짧은시/선시

낭만 찾기

통융 2023. 9. 10. 20:50



낭만 찾기


그래 소풍와서 숨겨놓은 보물
낭만 쪽지를 찾지 못한다면..

아쉬움이 아닌거다.
슬픈 자화상의 낙서다.

누가 말 하듯
인생 뭐 별거 있어

한 판 낭만 부르스
춤을 추는 거지.

그거 없는 삶은
황량한 모래 사막위를 걷는 뱀이다.

질퍽한 씨레기 국물에 쏘주 한 잔
걸치는 노래 가락처럼

돌이켜 찾지말고
지금 송풍처럼 울어라.

육십키로의 속도라도
잃어버린 낭만의 보물을 찾아야

 

할 말이 있다.

선생님이 숨겨놓은
거울 속에서

아사달의 달빛은 차가운데
남천 물빛은 뜬 달처럼
그리웠다고

그래. 그렇다구요.
라이브로 할 말이 생긴다.

낭만이 있을 때...

 

지금 깨어 있는 낭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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