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자를 위한 불교예절과 일반상식

스님들의 소임

통융 2020. 12. 16. 05:40

1. 스님의 소임 (호칭)

1) 회주(會主) 스님 : 법회를 주관하는 법사이며, 하나의 모임(會, 一家)을 이끌어가는 큰 어른.

2) 법주(法主) 스님 : 불법을 잘 알아서 어떤 불사(佛事 : 불교의 행사)나 회상(會上 : 모임)의 높은 어른으로 추대된 스님.

3) 조실(祖室) 스님 : 선(禪)으로 일가를 이루어서 한 파의 정신적 지도자로 모셔진 스님.
원래는 조사(祖師)의 내실(內室)을 의미하는 것으로 일가를 이룬 스님이 주요 사찰에 주재함을 의미.

4) 방장(方丈) 스님 : 총림(叢林)의 조실스님.

원래는 사방 1장(丈)인 방(房) 이란 뜻으로 선사(禪寺)의 주지가 쓰는 거실을 말했는데,
그 뜻이 변하여 선사의 주지를 일컫는 말이 된 것.
현재 조계종에서는 총림의 조실스님을 방장이라 함.

5) 도감(都監) 스님 : 사찰에서 돈이나 곡식같은 것을 맡아보는 일이나 그 사람을 말함.

6) 부전(副殿) 스님 : 불당을 맡아 시봉하는 소임을 말하며, 예식·불공 등의 법당에서의 예절을 집전하는 스님.

7) 지전(知殿)스님 : 전주(殿主) 스님이라고도 함.
선사(禪寺)에서 불전에 대한 청결, 향, 등, 등의 일체를 맡은 스님으로
대웅전이나 다른 법당을 맡은 스님을 노전스님이라 하여서, 큰 방 불단을 부전과 구별함.
또 흔히 법당에서 의식, 범패를 맡은 스님을 부전이라고 함.

8) 주지(住持)스님 : 사찰의 일을 주관하는 스님을 말하는 선종의 용어로 학교에서의 교장,

본사의 경우 포교국장, 기획국장, 호법국장, 총무국장, 재무국장, 교무국장, 사회국장 등이 있음. 그러나 대부분의 사찰에서는 7직 스님을 임명한 경우가 많지 않음.
칠직 스님들은 중앙종무기관의 해당 부서와 연관된 업무를 담당하며, 일부 규모가 큰 사찰은 이 7직의 일부만 임명하는 경우도 있음.

*삼직= 총무. 재무. 교무

 


2. 선원(강원) 대중스님들의 호칭

* 유나(維那) 스님 : 총림의 모든 규율 ·규칙을 총괄 하는 스님.
* 선덕(禪德) 스님 : 선원 대중스님들 중에 연세가 많고 덕이 높으신 스님.
* 선현(禪賢) 스님 : 포교일선에서 종사하다 선원으로 들어오신 연세많은 스님.

* 열중(悅衆) 스님 : 결재 대중을 통솔하는 소임자 스님. 강원의 학생회장(입승)

* 찰중스님 : 규율 담당스님
* 한주(閒主) 스님 : 결재 대중의 모범이 되는 스님.
* 청중(淸衆) 스님 : 열중스님을 보필하면서 대중을 통솔하는 스님.

* 지전(知殿) 스님 : 대중스님의 큰방을 정리 정돈하는 스님.
* 지객(知客) 스님 : 모든 객을 대접하고 안내하는 스님. *

* 명등(明燈) 스님 : 선원에 모든 전기를 관리하는 스님.

* 마호(磨糊) 스님 : 대중스님들의 풀을 끓이는 스님.
* 야순(夜巡) 스님 : 밤중에 순시를 책임지는 스님.
* 소지(掃地) 스님 : 선원밖에 청소를 담당하는 스님.

* 간병(看病) 스님 : 대중스님들의 건강을 돌보는 스님.
* 욕두(浴頭) 스님 : 대중스님들의 목욕물을 책임지는 스님.
* 수두(水頭) 스님 : 대중스님들의 세면장을 책임지는 스님.

* 화대(火臺) 스님 : 선원 방 온도를 조절하는 스님.
* 정통(淨桶) 스님 : 선원 화장실 청결을 책임지는 스님.
* 시자(侍者) 스님 : 어른스님들을 옆에서 받들어 모시는 스님.

* 다각(茶角) 스님 : 대중스님들을 위해 차(녹차)를 책임지는 스님.

 

*별좌 스님: 공양간 감독스님

*미두 스님; 양곡 담당

*채두: 나물 담당스님

*부목스님: 땔감담당 스님

*삭발스님: 삭발담당 스님

*서기스님; 서무 담당스님

*법고: 북 담당스님

*종두: 범종 담당스님



3. 법사(法師)
산스크리트 다르마 바나카(dharma-bhanaka)를 번역한 것이다.
부처의 가르침에 정통하고 교법(敎法)의 스승이 되는 승려를 이른다.
법주(法主)라고도 부른다.
가르침을 설하는 이, 또는 중생을 이끄는 승려라는 뜻도 있으며,
단순히 승려 또는 출가한 남자를 의미하기도 한다. 또 포교사의 역할도 하는 승려이다.

묘법연화경 〈법사공덕품(法師功德品)〉에 법사가 하는 주된 일이 적혀 있다.

그 가운데 수지(受持)는 경전을 받아서 항상 잊지 않고 머리에 새겨 가지고 있는 것을 말하고, 독(讀)은 경전을 읽는 것,

송(誦)은 경전 글귀나 게송을 암송하는 것을 말한다.

해설(解說)은 어려운 교리를 설명하는 것을,

서사(書寫) 는 경전을 쓰고 모사하는 것을 뜻한다.

 

이들 다섯 가지 종류의 법사가 별도로 있어서 이를 오종법사(五種法師)라고 부른다.
한편 《화엄경》에 나오는 법사의 십덕(十德)은 제9품 선혜지(善慧地)에 든 보살이

대법사(大法師)가 될 때 갖춰야 하는 열 가지 덕을 말한다.

 

*남자무당을 법사라고 부르는 것은 잘못된 표현이다.

 

 

4. 포교사(布敎士)
일반 신도와 승려 사이에 위치하며 불교 교리를 널리 알리는 사람을 일컫는다.


5. 재가(在家)
남자는 우바새(優婆塞), 여자는 우바이(優婆夷)라 하여
남자 출가자인 비구와 여자 출가자인 비구니와 함께 불교 교단의 사부대중(四部大衆)을 이룬다. 불교 초기에 큰 역할을 하였다.
출가수행자들을 위하여 의복과 음식·약 등을 제공하여 수행에 전념할 수 있게 도움을 주었고
불탑 등의 경배 대상을 관리하기도 하였다.

6. 거사(居士)
재가신자 중 남자를 뜻하는 우바이와 성격이 비슷하다. (요즘은 우바새를 거사라 칭한다)
집주인 또는 집에 있는 남자를 뜻하는 산스크리트 그라파티(grha-pati)에서 유래하였다.
재산이 많은 자산가를 의미하여 경전에는 장자(長者)라는 표현으로 많이 등장한다.
불교에 수용된 이후에는 불교에 귀의한 재가신도 중 남자를 가리키는 호칭으로 쓰였다.
중국이나 한국 등 동양권에서는 유교에서 유래한 처사(處士)와 혼동되어 쓰였다.

 

 

7. 비구(比丘)
출가하여 불교의 구족계(具足戒)인 250계(戒)를 받고 수행하는 남자승려.
팔리어(語) 비쿠(bhikkhu)의 음역으로, 그 뜻은 음식을 빌어먹는 걸사(乞士) 이다.
출가한 남자가 사미(沙彌)를 거쳐 20세가 넘으면 250계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데,
이를 구족계라고 하며, 구족계를 받으면 비구가 된다.

8. 비구니(比丘尼)
출가하여 불교의 구족계(具足戒)인 348계(戒)를 받고 수행하는 여자 승려.
팔리어(語) 비쿠니(bhikkuni)를 음역한 것으로, 걸사녀(乞士女)라고도 한다.

출가한 여자가 사미니(沙彌尼) 생활을 거쳐 2년 동안의 시험기간인 식차마나
(式叉摩那)로 있다가 평생 출가 ·수행할 수 있을 것이 인정되면 348계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고, 이 구족계를 받으면 비구니가 된다.

현재 동남아시아 일대의 불교에서는 비구니(또는 그 교단)가 소멸하였으나,
대승불교를 신봉하는 한국 ·중국 ·타이완 ·일본 등지에서는 지금도 비구니가 활약하고 있는데, 특히 한국에서는 비구와 거의 같은 수를 차지한다.


9. 사미(沙彌)
출가하여 십계(十戒)를 받은 남자로, 구족계(具足戒)를 받아 비구(比丘)가 되기 전의 수행자.

10. 사미니(沙彌尼)
여자 사미를 사미니라고 한다.
사미 또는 사미니가 되기 위하여 지켜야 할 십계를 사미계 또는 사미니계 라고도 한다.
이는 살생·도둑질·음행·거짓말· 음주뿐만 아니라,
때가 아닌 때에 식사하는 것, 춤과 노래를 보고 듣는 것, 향수를 바르고 몸을 단장하는 것,
높고 큰 평상에 앉는 것, 금은 보물을 지니는 것 등을 금지하는 10가지이다.

11. 행자(行者)
산스크리트로는 아카린(Acarin)이라 한다.
처음에는 불도를 닦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쓰였으나
나중에는 절에 들어가 불도를 닦는 이를 뜻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