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기본입문

하느님 바까의경

통융 2018. 6. 5. 21:37

하느님(Brahma)도 윤회하는 중생

 

부처님 당시 고대 인도에서는 브라만교를 믿었습니다. 브라흐마가 이 세상을 창조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부처님은 브라흐마가 창조주가 아니라 윤회하는 중생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려 줍니다. 이는 상윳따니까야 하느님 바까의 경(S6.4)’에서 만약 그대가 무상한 것을 실로 항상하다고 말한다면, 견고하지 않은 것을 실로 견고하다고 말한다면, 영원하지 않은 것을 실로 영원하다고 말한다면, 완전하지 않은 것을 실로 완전하다고 말한다면, 변하는 것을 변하지 않는다고 말한다면, 하느님 바까여, 그대는 무명에 빠진 것입니다. 하느님 바까여, 그대는 무명에 빠진 것입니다.” (S6.4)라고 말씀 하신 것에서 알 수 있습니다.

 

경에서는 망상가형 하느님(Brahma) 바까(Baka)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하느님 바까는 영원주의를 대표합니다. 그는 사선정천에서부터 차츰 디그레이드(Degrade) 되어 수명이 고작 일겁인 초선정천에 태어났음에도 너무 오래 산다고 여겨서일까 자신의 전생을 잊어 버렸습니다. 이는 맛지마니까야 하느님의 초대에 대한 경(M49)’에서 부처님이 그대는 여기서 오래 동안 살았기 때문에 그 기억은 잊혀져 버렸습니다.”(M49)라고 하느님 바까에게 말한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망상가형 하느님 바까는 자신에 대하여 위대한 하느님이며, 승리자이며, 패배하지 않는 자이며, 모든 것을 보는 자이며, 전능자이며, 지배자이며, 만드는 자이며, 창조자이며, 가장 훌륭한 자이며, 주재자이며, 주권자이며, 과거와 미래의 아버지입니다.”(M49)라고 착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부처님은 하느님 바까의 전생을 알려 주었습니다. 하느님 바까도 윤회하는 중생에 지나지 않음을 말합니다. 그럼에도 영원히 산다고 착각하는가 하면 모든 존재의 근원이자 창조주라는 망상에 사로 잡혀 있습니다.

..........진흙속의연꽃님의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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