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융의 이야기

쌍계사 방장 고산스님의 병신년 동안거 해제법문 중에

통융 2017. 2. 17. 21:44

쌍계사 방장 고산스님


* 달이 물에 비치는데

수중에 달을 수중월이라 해야 맞습니까 달 그림자라 해야 맞습니까?.

수중월이라하면-- 경계에 떨어진 것이고

달 그림자라고 하면--- 물을 저버린다.


 대중이 말이 없자....


고산) 할!

    수중월이나 달 그림자를 초월해서 달은 달입니다.--(고산스님의 답이다.)


통) 달은 달이고 그림자는 그림자이다.


소승)그대가 달을 달인 줄 알고 그림자를 그림자 인줄 아느냐? 어디 보여 봐라.(한 소식 더 나아간다면 이런 질문이 나와야 한다.)

             .....

통) 문을 열고 밖을 나가 달을 보며 뒷짐을 지고 걸음을 걷는다.



* 고산스님이 죽비를 들고

죽비라고 해야 옳으냐, 아니라고 해야 옳으냐?


죽비가 아닙니다.---- 무인 공에 떨어진다.

죽비입니다.--- 상에 떨어진 것이다.

대중이 답이 없자.


고산)유무를 초월해서 죽비입니다.--- 여시여시다.... (고산스님의 답이었으나 소승이 보기에 완전치 않다.)

-------


소승) 그러면 유무를 초월한 죽비를 보여라?

      ........

통) 죽비를 빼앗아 든다.


소승)이것 뿐이냐?


)_죽비를 탕! 치고

    "하늘에 구름은 비를 몰고 오고

        땅에 봄 나무는 꽃을 피운다."



자기분상의 일이다. 용맹발본헤서 정진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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