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계사 방장 고산스님
* 달이 물에 비치는데
수중에 달을 수중월이라 해야 맞습니까 달 그림자라 해야 맞습니까?.
수중월이라하면-- 경계에 떨어진 것이고
달 그림자라고 하면--- 물을 저버린다.
대중이 말이 없자....
고산) 할!
수중월이나 달 그림자를 초월해서 달은 달입니다.--(고산스님의 답이다.)
통) 달은 달이고 그림자는 그림자이다.
소승)그대가 달을 달인 줄 알고 그림자를 그림자 인줄 아느냐? 어디 보여 봐라.(한 소식 더 나아간다면 이런 질문이 나와야 한다.)
.....
통) 문을 열고 밖을 나가 달을 보며 뒷짐을 지고 걸음을 걷는다.
* 고산스님이 죽비를 들고
죽비라고 해야 옳으냐, 아니라고 해야 옳으냐?
죽비가 아닙니다.---- 무인 공에 떨어진다.
죽비입니다.--- 상에 떨어진 것이다.
대중이 답이 없자.
고산)유무를 초월해서 죽비입니다.--- 여시여시다.... (고산스님의 답이었으나 소승이 보기에 완전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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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승) 그러면 유무를 초월한 죽비를 보여라?
........
통) 죽비를 빼앗아 든다.
소승)이것 뿐이냐?
통)_죽비를 탕! 치고
"하늘에 구름은 비를 몰고 오고
땅에 봄 나무는 꽃을 피운다."
자기분상의 일이다. 용맹발본헤서 정진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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