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 오가해

중생과 금강반야란

통융 2020. 2. 17. 19:38

涅槃經에 이르되 佛性을 본 사람은 衆生이라 이름하지 않고 佛性을 보지 못한 衆生이라 이름한다하였다.


 如來께서 하신 金剛의 비유는 다만 세상 사람들이 性品堅固하지 못해서 입으로는 비록 경을 외우면서도 밝은 빛이 나지 않음이라, 밖으로 외우고 안으로 하여야 밝은 빛이 함께 고르며 안으로 堅固함이 없으면 정()과 혜()가 곧 없어지며, 입으로 외우고 마음으로 하여야 정()과 혜()가 고르게 된다. 이 이름이 구경(究竟:이곳에서는 第一 또는 圓滿成就를 뜻함)이다.

山中에 있으나 은 이 보배를 알지 못하고 보배 또한 을 알지 못한다. 왜냐하면 性品이 없는 까닭이다. 사람은 性品이 있어서 그 보배를 캐서 사용한다. 金師(연금사)를 만나 산을 뚫어 끊고 부숴 쇠를 하여 녹이고 단련하여 드디어 純金을 얻어서 마음대로 사용하여 빈천(貧賤)의 괴로움을 면한다. 사대(四大)로 된 몸 속의 佛性도 또한 그러하여 몸은 世界에 비유하고 人我에 비유하고 煩惱鑛石에 비유하고 佛性에 비유하고 智慧는 장인(匠人)에 비유하고 勇猛精進은 부수고 뚫는데 비유한다. 몸의 世界 가운데 人我山이 있고 人我山 가운데 煩惱의 광물이 있으며 煩惱鑛物中佛性의 보배가 있고 佛性의 보배 가운데 智慧의 공장(工匠)이 있다. 智慧工匠을 써서 人我山을 뚫고 煩惱의 광(煩惱鑛)을 발견해서 깨달음의 불로서 잘 단련하여 자신의 金剛佛性了然히 밝고 깨끗함을 보리라. 이러므로 金剛으로서 비유하여 이름을 지은 것이다.

般若는 무엇인가. 이것은 梵語이니 唐言으로는 智慧이다. 란 어리석은 마음을 일으키지 않음이요 란 그 방편이 있음이라. 는 지()의 체()이고 ()이니, ()에 만약 혜()가 있으면 지()를 쓰는데 어리석지 않고 체()에 만약 혜()가 없으면 어리석음을 써서 지()가 없으므로 다만 어리석음으로 말미암아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드디어 智慧를 빌려 어리석음(愚癡)을 제거함이니라.


무엇을 波羅蜜이라 하는가?

唐言到彼岸이니 到彼岸이란 生滅을 떠난다는 뜻이니 다만 세상 사람들의 性品堅固하지 못함으로 하여 一切에 대해 生滅相(여기에선 상대적인 것을 뜻함)이 있어 諸趣(六道)에 유랑하여 眞如의 땅에 이르지 못하므로 이것을 이 언덕(此岸)이라 한다. 종요로이 大智慧를 갖추어 一切法에서 圓滿하게 生滅을 여읜다면 곧 이것이 저 언덕에 이른 것이다. 또한 말하기를 마음이 하면 此岸이고 마음을 깨달으면 彼岸이며 마음이 삿되면 此岸이고 마음이 바르면 彼岸이니, 입으로 말하고 마음으로 하면 곧 자기 스스로 法身波羅蜜이 있는 것이요, 입으로 말하고 마음으로 하지 아니하면 곧 波羅蜜이 없는 것이다.

이란 무엇인가? 이란 길()이니 부처가 되는 길이다(이 길을 통해서 成佛[깨달음, 저 언덕]에 이른다). 무릇 사람이 이 길에 이르고자 하면 마땅히 안으로 般若行을 닦아야 究竟에 이르려니와 만약, , 다만, , 외우고 말하기만 하며 마음으로 의지하여 하지 아니하면 자기 마음에 이 없음이요 답게 보고 답게 하면 자기 마음에 이 있음이니, 그러므로 이 如來께서 金剛般若波羅蜜經이라 하시니라.


-- 금강경 오가해에서 육대 혜능의 序


금강= 불성 번뇌를 제거한 본성품

반야=지혜를 빌려 어리석음을 제거

바라밀= 생멸을 떠난 자리, 도피안

경= 부처가 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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