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법륜경이란
초전법륜경이란 어떤 경전일까. 인터넷의 영문판 위키피디아(http://en.wikipedia.org/wiki/Dhammacakkappavattana_Sutta)를 참고 하였다.
초전법륜경의 빠알리어 명칭은 담마짝깝빠왓따나숫따(Dhammacakkappavattana Sutta)이다.
이 경의 이름에서 담마(Dhamma)는 문맥상 두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는 조건지워져서 변화하는 일체법이라 할 때 소문자 d를 써서 dhamma라 하고, 또 하나는 고통으로부터 해방되기 위한 붓다의 진실한 가르침(8만 4천법문)을 언급할 때는 대문자 D를 써서 Dhamma라 구분 하기도 한다.
짝까(Chakka)는 빠알리어로서 우리말 ‘바퀴’로 번역된다. 영어로는 ‘wheel’이라고 번역되어 ‘Dhamma weel’이 된다. 짝까는 한자어로는 ‘륜(輪)’으로 번역 되어 ‘법륜(法輪)’이 된다.
이런 바퀴는 불자들의 심볼과도 같다.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고 난 뒤에 최초로 굴렸기 때문이다. 이런 굴림에 관한 빠알리어가 ‘빠왓따나(Pavattana)’이고, 영어로 ‘turning’또는 ‘rolling’등으로 번역 된다. 이에 대한 한자어는 ‘초전(初轉)’이다.
불교의 상징인 법의 수레바퀴
보통 팔정도를 나타낸다.
사진 http://www.aimwell.org/Books/Pesala/Dhammacakka/dhammacakka.html
초전법륜경의 내용은
초전법륜경은 어떤 내용으로 구성 되어 있을까.
부처님이 막 깨닫고 난 후에 부처님은 자신의 말에 귀를 기울였던 다섯명의 수행자에게 자신이 깨달은 바를 설하였다. 부처님은 그들에게 세속적인 감각적 즐거움이나 고통스런 고행에 대한 주의를 주었다. 그와 같은 두 극단을 피하고 중도(中道, majjhimā patipadā, Middlw Way)를 언급 한 것이다.
부처님을 깨달음으로 이끈 중도란 팔정도(ariyo atthangiko maggo, Noble Eightfold Path)를 추구 하는 것을 말한다.
팔정도는 반드시 '바른(正, sammā, right)'이라는 말이 들어가는데 정견 (正見 sammā-diṭṭhi, Right view) 정사유(正思(惟, samma sankappa, Right intention), 정어(正語, sammā-vācā, Right speech), 정업(正業, sammā-kammanta, Right action). 정명(正命 , sammā-ājīva, Right livelihood) 정정진 (正精進, sammā-vāyāma, Right effort), 정념(正念 sammā-sati, Right mindfulness, 정정(正定, sammā-samādhi, Right concentration)를 말한다. 그 길이 비젼, 지식, 평화, 깨달음, 닙바나로 이끈다는 것이다.
부처님은 이어서 사성제를 강조 하였다. 고통(dukkha, suffering)은 늙음, 병들음, 죽음과 같은 것등을 말하지만, 불만족 스러운 것, 즐거움이 오래 가지 않는 것, 원하는 것을 못 얻는 것등과 같이 우리 몸에 달라 붙어 떨어지지 않는 오취온(pancupādānakkhandhā, five aggregates)을 말하기도 한다.
부처님이 깨달은 내용은
고통의 근원(dukkhasamudayo)은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감각적 욕망에 대한 갈애(tanhā, craving), 존재에 대한 갈애, 비존재에 대한 갈애 때문에 발생 하는 것으로 본다. 고통의 끝(dukkhanirodho) 은 이들 갈애로부터 자유로워 졌을 때 온다. 고통의 소멸로 인도 하는 길은 전술한 팔정도이다.
이들 성스런 네가지 진리는 개별적으로 성취 되어야 하는데 세가지 방법에 따른다.
첫째, 성스런 진리를 아는 것이다.
둘째, 성스런 진리를 마음속에 그리는 것이다.
셋째, 성스런 진리를 완전히 달성 하는 것이다.
부처님은 위와 같은 세가지 방법을 이용하여, 사성제에 있어서 각각의 진리를 성취 할 수 있었고, 마침내 그 누구도 해 내지 못하였던 위 없는 깨달음(무상정등정각, anuttaram sammāsambodhim)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와 같은 부처님의 교설을 듣던 다섯명의 수행자들은 모두 기쁨으로 가득차 있었는데, 그 중에 꼰단나(Kondanna, 교진여)가 그 뜻을 이해 하였다. 이렇게 하여 최초로 부처님의 법이 이 세상에 끊임 없이 구르게 된 것이다.
곰브리치교수의 견해는
초전법륜경에 대하여 또 다른 견해도 있다. 현대불교학자인 옥스포드 대학의 곰브리치(Gombrich)교수는 다음과 같이 주장 하기도 한다.
물론 붓다가 처음으로 그 교설을 설하였는지에 대하여 진실로 알 수 없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경전상의 언어는 이를 공식화 시켜 왔으며, 더 이상 다른 설명을 필요로 하지 않고 이미 설정된 교의에 대하여 더 이상 언급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경전의 편집자들은 붓다의 깨달음에 대한 매우 핵심적인 사항을 첫번째 교설로 집어 넣은 것이다.
부처님이 깨달은 법이 과연 최초로 설해 진 것일까에 대한 의문을 제기 하고 있는 것이다. 경전에서는 처음으로 설해졌다고 주장 하고 있으나 후대에 경전편찬자들이 첫번째 교설로 집어 넣은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왜 초전법륜경인가
그렇다면 왜 초전법륜경이 중요할까. 그것은 불교의 핵심사상을 모두 담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부처님의 핵심사상을 담고 있는 경전으로서 초전법륜경과 대반열반경을 들 수 있다. 처음 깨달음을 얻어서 설한 경과 열반에 들기 전에 설한 경에서 강조한 사항이 사성제와 팔정도로서 내용이 동일 하기 때문이다.
부처님이 45년 동안 설법한 수많은 법문이 있지만 모두 이 초전법륜경의 토대위에서 이루어 진 것이다. 이 초전법륜경의 내용을 하나 하나 설명한 것이 8만4천법문이라 볼 수 있다. 또한 이 경전에서 언급한 사성제와 팔정도는 수행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
이렇게 초전법륜경이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 하고 있는 것에 반하여 북방불교에서는 그다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생소한 경전이다. 그러나 남방 상좌불교에서는 핵심경전이라 한다. 그런 예를 초기불전연구원카페에서 볼 수 있었다.
어느 네티즌이 “상좌부에서 항상 읽고 송경하는 예를 들면 반야심경이나 천수경같은 경전은 무엇입니까”라고 묻자, 각묵스님은 “상좌부에서는 자비경(숫따니빠따), 망갈라경(숫따니빠따), 대념처경(장부), 초전법륜경 등을 자주 독송하는 것 같았습니다.” 라고 답하였기 때문이다.
초전법륜경 챈팅
출처; http://www.youtube.com/watch?v=wtB_TuD_520
음성
초전법륜경 전문
부처님이 위없는 깨달음을 이루었다는 것은 커다란 사건이었다. 그 깨달음이란 무엇 이었을까. 바로 그 것은 사성제이다. 이를 두고 어떤이는 “부처님이 진리를 발견한 것이 아니라, 진리에 의하여 발견된 자가 부처”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런 깨달음을 최초로 알아 들은 사람이 있었으니 콘단냐이다. 최초로 법이 전해 진 것이다.
이런 소식은 전 우주에 즉각 퍼져 나갔다. 가장 먼저 이 소식을 전한 존재가 바로 사슴동산에 있었던 땅의 신이었다. 땅의 신이 사대왕천의 신들에게 전달 하고, 사대왕천의 신들은 삼십삼천의 신들에게, 야마천의 신들에게, 도솔천의 신들에게, 화락천의 신들에게, 타화자재천의 신들에게, 범신천의 신들에게 차례로 위로 즉각 퍼져 나가 전달되었는데 그들이 한결 같이 외친 말은 다음과 같다.
“세존께서 와라나시에 있는 이시빠따나의 사슴동산에서 위없는 법륜을 굴리셨나니,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도 천인이나 마라도 범천도 이 세상의 그 누구도
이것을 멈추게 할수 없도다!”
한 사람이 알아 들음으로서 이제 한 번 퍼진 부처님법은 이제 누구도 멈추게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왜냐하면 그 법은 ‘불사(不死)의 문’을 여는 법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산천초목이 춤추고, 온 우주가 진동하고, 한량없는 찬란한 빛이 나타난 것으로 표현 한 것이다.
그런 초전법륜의 내용은 어떻게 구성 되어 있을까. 우선 빠알리어 원문을 입수 하였다. 빠알리어 원문은 http://www.aimwell.org/Books/Pesala/Dhammacakka/dhammacakka.html에서 퍼 왔다. 우리말 해석은 수까또야 카페 (http://cafe.daum.net/sukhatawya?t__nil_cafemy=item)에서 퍼왔다. 일부 반복 되는 부분에서 해석이 되어 있지 않은 곳은 영문을 참고 하여 해석하여 집어 넣었다. 그리고 단락을 나누고 소제목을 붙였다.
사르나트(사슴동산)
사진 http://www.shunya.net/Pictures/NorthIndia/Sarnath/Sarnath0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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