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기본입문

불교의 용어 해석

통융 2015. 4. 30. 14:43

 

惠庵 門人 淸峯 淸韻 선사  강설

 

 

* 반야선이 무엇인지요?

반야선(般若船)이란 참다운 진리에 계합하여 오른다는 지혜의 배를 뜻하는 것이올시다.

이 반야지혜를 성취하여야만 일체 고를 여의고 성불하게 되므로 이 반야의 배에 빨리 탈 수 있기를 발원 수행정진 하는 것이올시다.

 

* 반야심경을 신중전에 염하는까닭은 무엇인지요?

반야심경을 염한다는 것은 곧 부처님의 일대 시교를 염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 올시다.
부처님께서 설하신 일체의 도리가 함축된 경인 것이올시다.
모든 불자들이 깨우처 알아야 할 불법의 대의가 가장 짧은 경 가운데 함축된 경이 곧 이 반야심경이라 이 말씀이외다.
따라서 사찰에서 이경을 독송할때 신중전을 향하여 하는 것도

불법을 수호하는 화엄성중들이 무엇을 수호 하여야 불법을 수호하겠소이까?
그런 까닭으로 부처님의 일대시교를 함축한 이 반야심경을 봉독하는 이 중생들을 보호 해 달라

는 뜻이올시다.

 

*발우공양에 대하여 일러주시기를 바랍니다.

발우공양(발우공양)은 단순한 식사법이 아니라

수행의 한 과정으로 행하기 때문에 법공양(法供養)이라고도 하며,

마치 부처님을 모시고 함께 공양을 하는 마음가짐으로 하기 때문에 가사를 수하고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것이올시다.

특히 많은 대중이 모여서 발우공양을 할 때는 필수적인 것이올시다.

발우공양의 의미는 다음과 같아

1.모든 사람이 똑같이 나누어 먹는 평등공양

2. 철저히 위생적인 청결공양

3. 조금도 낭비가 없는 절약공양

4. 공동체의 단결과 화합을 고양시키는 공동공양 으로

뷔페의 기원도 우리 불교의 발우공양이 기원이 아닌가 하오.

 

승가의 발우공양 의식은 "사미율의"와 "사분율 제22권" "계초심학입문" 등에 자세히 나와 있소이다.

 


*발원

발원(發願)이란 성취하고자 하는 것을 마음을 내어 서원(또는 기원)하는 것이 올시다.

 

* 방(30)이라 하는데..방이 무슨 뜻인지요?

30방(棒)이라는 말은 선문에서 자주써 회자되고 있소이다.

그 30방이라는 숫자에 의미를 두고 살피지 마시기를 당부하며

그것은 선가에서 선지식이 참학인을 이끌어줌에 깨우쳐주기 위한 수단으로 주장자로 두둘겨 주거나

말로써 치는 것을 말하는 것이오.

예를 들어" 일러보라, 일러도 30방이요, 이르지 못하여도 30방이니라"

방! 할!은 법을 굴리는 수단이며 작용과 일체를 쓸어버리는 묘용인 것이올시다.

 

이 방은 덕산 선감선사가 자주 썼다하여 덕산방이라 하고

임제선사가 자주 쓰신 할(喝)을 들어 임제할이라 하고 있소이다.

할!이나 방!의 쓰임은 같다는 것을 아시도록하오.

 

*방편은 무엇인지요?

방편(方便)이란 무엇을 함에 있어 그 방법이나 수단을 일러서 쓰는 용어인 것이올시다.

 

*방편법도 있는지요?

글쎄 올시다. 일체의 삶이 방편이 아닌것이 어디 있겠소이까?
왜?냐 하면, 삿된것은 삿됨을 아는 그것이 불법이요 정법이거늘,
무엇을 정법이라 하고 무엇을 일러 방편법이라 하는지? 이 말씀이 올시다.
일체의 작용하고 나툼 그것을 이르는 것이 방편으로 말(언어)이라는 도구로써 정법의 설함인데 ,
만일 방편이라는 것을 정법과 둘로 가린다면 정법은 바른진리요,

방편이라는 것은 곧 삿된짓이 라는 말이 되지 않겠소이까?

따라서 목적을 알기 위해 쓰는 수단을 모든 방편법이라 할 것이올시다.

 

* 백의관음의 명호가 무엇인지요?

백의관음(白衣觀音)이라는 것은 흰옷을 입고 흰연꽃 가운데 앉아 계시는 33관음보살 명호 가운데의 한분인 관세음보살을 이르는 명칭인 것이올시다.

 

* 백척간두 진일보가 무엇인지 선지로 설하여 주소서.

백척이나 되는 벼랑끝에서 한발을 내딛게 되면 어떻게 될것인가?

선문으로 이르라 하시니 "죽은자는 말이없다" 하리다.()

 

*백팔번뇌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백팔번뇌(百八煩惱)란 108종의 번뇌를 가르키는 것이니, 이 번뇌에 의하여 인간의 심신(心身)이 교란되는 것이외다.
이 백팔번뇌를 풀이해 보면 안(眼), 이(耳), 비(鼻), 설(舌), 신(身), 의(意) 라고 하는 이 六根이 색(色), 성(聲), 향(香), 미(味), 촉(觸), 법(法)의 六境이라는 조건에 접(接)하면서 좋다(好), 나쁘다(惡), 그리고 그저 그렇다(非不好 不好)라고 하는 각각 다른 세 가지로 나타나므로 이 18번뇌에.
또한 六根이 六境에 接(인연)하면서 고(苦), 낙(樂), 사(捨: 不苦不樂)의 세 가지로 나타나니 역시 18번뇌를 일으켜 이 두가지를 합하면 36종이되고, 36종을 과, 현, 미래인 3세를 곱하면 108종의 번뇌가 된다 하는 것이올시다.
그래서 우리 불교에 상용되는 108염주는 바로 108번뇌의 소멸을 뜻하기에 염불, 기도, 참회 등을 하거나 항상 지니고 다니는 것은 우리의 3세의 번뇌를 소멸하기를 발원하는 것이올시다.

 

다시 한번 더 이른다면

108번뇌란 108의 숫자를 이르는 것은
6근이 6진경계에 접하여 좋은(好)것, 악한(惡)것, 평등한(平等)것이 3이니 6(근) 곱하기 3으로 18가지의 번뇌를 일으키게 되며,
괴로운것(苦)과, 즐거운것(樂) 버리고자 하는것(捨)으로
받아드리는 것(受)인 3에 6(근)을곱하게 되면 그 번뇌가 18가지가 되어
위 18에 + 18을 더하면 36번뇌가 되는 것이올시다.
이 36번뇌가 과거 현재 미래인 3세(三世)의 3에 곱하기 36을 하게되면 108번뇌가 되는 것을 이르는 것이올시다.

 

*法에 대하여 말씀해주세요.

法(佛法:眞理)이란 생각 일으키기 전에는 법이라고 할 것도 없는 것이 올시다.
그러나 법이라고 할 때면 그 도구
(방편,수단)
가  되는 말과 글은, 반드시 그에 합당한 적절한 용어를 반드시 알고, 써야 할 것이오.
만일 법을 듣고 씀에 그 용어가 분명치 않으면 들어도 들음에 誤解가 생길 것이요,
씀에 합당치 못하여 含情未
吐(아는 도리를 말로써 바르게 전달하지 못함)
가 될 것이로소이다.
따라서 그 용어는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며, 한가지 부언하고자 하는 것은

이러한 용어가 한가지를 이르되 그 때에 따라서 쓰임이 다르게도 될 것임도 알아

적절하게 알아듣고 곳에 따라 합당히 구사해서 써야 할 것이로소이다.

 

*법거량이란 말은 무엇 입니까?

법거량(法擧量 또는揚)이란 상대의 견처(見處)를 가늠하여 그 법위(法位)를 확인하고자 하는 法問答인 것이올시다.
이것은 공부가 수승한 이들꺼리 나누는 禪問答인 것이올시다.

따라서 법거량이란 공부가 뛰어난 이들간의 禪문답이므로 아직 공부가 미진한 참학인이 명안종사를 떠보는 등의 法문답으로는 쓰이지 않는 용어이나
단지 수행인이 자기의 스승 될만한 명안종사인가를 확인하기 위하여 선지식을 친견하고 법문답으로써 확인하고자 할 때도 쓸수는 있다 할 것이외다.
그러나 통상적으로 學人이 수행을 마친 선지식인 스승에게 "법거량을 한다" 하지는 않는 것이올시다.

 

*법납이란 어떤것인지요?

법납(法臘) 또는 승납(僧臘)이라고도 하는 것은 스님들께 해당되는 단어로,

스님들의 출가한 햇수를 말하는 것이올시다.
세속 나이는 '세납' 또는 '속납'이라 구분하여 부르고 있는 것이 올시다.


* 법력을 가늠할수 있는지요?

법력(法力)이란 각인의 법위(法位)에서 발현되는 큰힘을 이르는 것이올시다.

법력은 범부가 가늠할 성질의 것이 아니외다.
액면 그대로 믿으심이 옳을 것이외다.
覺人의 신통은 함부로 쓰지 않을뿐, 범부의 견식으로는 상상을 초월하는것 같기에 기적같다고들 하오마는 우연이나 기적은 없는 것이외다.
반드시 필연적인 당위성이 있는 것이라 그럴수 있는 것이 인연법 이로소이다.
누구나 확철하게 깨닫고 보면 그러함을 아실것이고 이 또한 지엽적인 것일뿐 그리 귀하게 여길것도 아님을 알게 될 것 이로소이다.

 

*법맥이 무엇인지요?

법맥(法脈)과 선맥(禪脈)은 같은 뜻임을 먼저 일러드리겠소이다.

이 용어는 석가세존이후 1대조 가섭존자로 이어온 법의 상승을 이르는 것이며

이 전법이라는 것은 위로부터 인가 전수되는 것을 이르는 것이올시다.

그리고  문중마다 자기문중의 법맥이 전통이라고 내 세우는 것은 옳지 않다 할 것이올시다.

왜?냐 하면 석가세존이후 33대조가 되는 6조 혜능대사에 이르러 이후로는 전승되어온 정계(正系)로 의발을 전해온것을 멈추고 정계와 방계(傍系)가 없어지고 널리 법이 펴져서 법맥을 이어지는 모두가 그 代를 전승하게 된 것이기 때문에 정통정계라는 것이 없게 된 것이니

누가 정통이라고 우기고 있다면 가소로운 일이라 하겠소이다. 

 

*법명이 있는데 법호는 무엇입니까?

법명(法名)이란 것은 불자가 지어 받은 이름을 이르는 것으로 불명(佛名)

또는 계를 받으며 받는 것이라 하여 계명(戒名)이라고도 하는 것이며

불자의 호적상 이름이라 할 수 있는 것이올시다.

 

법호(法號)는 불자가 처음에는 법명을 갖게 되니 이 것과 법호가 다른 것은 아니나

관행상 수행에 의하여 법을 깨쳐 스승으로부터 인가를 받아 법을 전해 받게 되면

전법과 함께 스승으로부터 받게 되는 법명의 다른 이름인 것이며,

옛시절에는 입적한 고승의 시호(諡號)로 부르게 되기도 한 것이올시다.

그러하나 요즈음 들어서는 말법시대라 스스로 법호를 지어 부르니

아마도 불교계의 현 실태를 살필만 하다 할 것이올시다.()

 

더불어 전에 누구인가 질문에 답한 것을 참고로 올려놓겠소이다.

장군죽비: 법명은 불가에 귀의 하면 받게 되는 불자의 이름임을 아실것이고,
법호라는 것은 본래는 법명과 동일시 한 것이올시다.
그러나 관행상 법을 깨우쳤을때 은사가 인가전법을 하면서 내려 주시는 것으로 하여 왔소이다.
또는 그 분의 법위를 인정할시 그분이 머무르는 지명 또는 산명을 따서 칭하기도 하였소이다.
법호를 받고 싶소이까?
그러면 확철히 깨달음을 證悟하시면 某甲이 인가와 동시에 법호를 내려드리겠소이다. 하하하...
요즈음에는 뭐 스스로도 법호를 지어 쓰기도 잘 하더이다만...

 

*법문이란 무엇입니까?

법문이란 것은 法門이라 쓰며 불법을 곧 깨달아 들게(門) 들어보이는 가리킴의 말씀인 것으로

불법은 무엇이가? 하면 곧 일체의 진리를 이르는 것이며

진리의 근거는 무엇인가?하면 곧 일체의 실상인 본래의 성품인 것이며

이 실체의 근본 실상은 곧 자기의 성품인 자성(自性)이며

온 우주만유의 실다운 성품인 법성(法性)인 것이올시다.

따라서  이 법성과 자기 본래성품인 자성이 둘 아니기에 이것을 불성(佛性)

또는 부처라하며  자기의 본래마음이라 하는 것이 올시다.

그러므로 이 근본이 되는 마음을 깨치면 이로부터 작용하고 나투어지는

일체만유의  참이치를 깨닫게 되므로 법문을 한다 법문을 듣는다 하는 것으로

이러한 근본과 이러한 일체 작용인 법리(法理)를 깨우쳐 들게 하는 門이기 때문에

法門이라 하는 것이올시다.

 

이 말씀과 비슷하게 쓰는 용어로 설법(說法)이란 용어가 있으나

이것은 교의(敎義)를 들어 말씀으로 들려주는 것을 이르는 것이올시다.

또한

강의란 것은 講義라 쓰며 학문이나 문장을 두고 이 문장의 뜻을 설명하여 가르치는 것을 

이르는 것이며

강설(講說) 강석(講釋) 강해(講解)등으로 쓰는 용어인 것이므로

가르쳐 익히게 하는 것으로 법문과는 다르다 할 것인즉

익혀 알도록하여 지식을 쌓게 하는 강의는

법문을 들어 계합하여 법을 깨쳐들게 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할 것이올시다.

 

*법성은 무엇인지요?

법성(法性)은 온법계의 성품을 이르는 것으로 그 근본 성품이 공하니

자성(自性)인 법신이 상이 없어 공함과 법성이 공한 것이 다름이 없고

그 다름 없는 것이 둘 아닌 것이라 법성과 자성은 같은 도리로 쓰이는 것이 올시다.

 

*법신이란 무엇인지요?

법신(法身)이라는 것은 근본 부처인 本覺을 이르는 것으로

우리의 본래면목이며 참자기이며 본래의 마음을 이르는 것이올시다.

삼신불로 법신 보신 화신을 對對로 하여 쓰이는 것이나 하나로부터 셋을 나누며 그 하나인 참은 이 법신인 것이올시다.

*법신 보신 화신을 설하여 주십시요.()

3신불(三身佛)에서 설한바가 있으나 다시 설명한다면

법신(法身)은 본각(本覺)이요 보신(報身)은 시각(始覺)이며 화신(化身)이 응각(應覺)인 것이라하며

거듭 말씀드리자면 법신이며 부처(붓다)라 하는 불성(佛性)인 本覺을 비로소 깨쳐드는 것은 始覺인 보신이라하며

이 본각을 시각한 이를 應覺인 화신이라 하며 우리말로 깨달은 분(覺人)인 부처님이라 존칭하는 것이올시다. 

 

*법안이란 무엇입니까?

법안(法眼)이란 깨달아 얻은 지혜(後得智)로 중생을 제도하되 진리(法)에도 집착함이 없음이며, 범부의 속됨을 볼 줄 아는 것을 이르는 것이올시다.

 

*법우란 무슨 뜻입니까?
법우(法友)란 더불어 불법을 공부하는 친구라는 뜻이며

도반(道伴)고도 하는 것이올시다.

 

*법이란 불교에서 어떻게 쓰이는지요?
법(法)이란 글자가 속세법은 定하여서 지킬 것을 약속한 것이며

이 法을 지키지 않으면 위법 탈법이라 하는 것이며

이 속세법은 다시 고치면 법이라는 의미가 바뀌게 되는 것을 이르는 글자인 것이나

불교에서 이르는 法이란 한 글자이나 그 뜻은 여러가지로 쓰이는 것이올시다.

첫째 그 하나로 쓰이는 法이란 일체의 근본이 되며 근원인 법성체(法性體)를 법이라는 한자로써 이르는 것이며

둘째 法이라고 쓰이는 것은 일체의 진리인 것이니 그 진리인 법은 누가 만들거나 정한바가 없으며 고칠 수 있는 것이 아닌 영원불변의 본래부터 그러한 실상진리를 이르는 것이며

셋째 두두물물인 일체만유(一切萬有)를 일컬어 법이라고도 쓰이는 것이며

넷째로 그 쓰임은 이 모든 법리(法理)로 그 진리의 이치를 이르는 등으로 쓰이는 것이올시다.

따라서 부처님이란 부처인 불성(자성 법성)을 체인(體認)하시고

그 실상의 진리인 일체종지를 깨달은 바(證悟)라 존칭하여 부처님(覺人)이라 하는 것이며

이 깨달으신분이 깨친바 진리를 들어 열어 보이신 것을 부처님의 가르침(佛敎)을

일러 불법(佛法)이라 하는 것도 곧 이 실상의 진리를 이르는 것이올시다.

이처럼 道라는 용어도 근본체로써, 또 그 진리가 되는 道理(법리)가 되는 그 실상의 이치나,

그것을 깨쳐드는 길로써 이르는 등으로 또한 여러가지 뜻으로 쓰인다는 것을 아시기를 바라오.

 

*법장이 무엇인지요?

법장(法藏)이란 부처님이 설하신 깊고 높은 진리의 창고라는 뜻이므로, 불교의 삼보 가운데 법보인 모든 경전을 가리키는 것이올시다

 

*법집이란 무엇인지요?

법집(法執)이란 이러한 허환한 만유의 상에 집착하는 그 마음을 일컬어 법집이라 하는

용어인 것이올시다.

 

따라서 법집이 강하다 하는 말은 곧 유상의 것들을 집착한다는 말인 것이나

따라서 용어를 바로쓰지 못하면 오인(誤引)을 이끌어 내게 된다 할 것이올시다.

 

*벽곡수행이라함은 무엇인지요?

벽곡(壁 아래 土없는자.穀)은 익힌 음식은 물론 콩을 제외한(이것도 곡식이지만) 일체의 곡식을 먹지 않고

솔잎과 풀뿌리 밤 대추등 열매로 연명을 하면서 수행정진 하는 것을 이르는 것이올시다.

이것은 식탐의 욕구를 걷우고 세속과 멀리하여 맑은 정신을 유지하여 오직 수행에만 정진하고자 하는 것이올시다.

아무나 실천 할 수 있는것은 아니나 할 수만 있다면 수행에 큰 도움이 될 것이올시다.()

 

*변견이란 무엇입니까?

변견(邊見)이란 치우친 견해로 중도의 바른 견처를 갖지 못한 것을 이르는 것이올시다.

불법인 진리는 치우친 이치가 아니라 중도의 도리인 것이니

이 중도로써 깨쳐드는 것이 요긴한 것이로소이다.

 

*보리란 무엇인지요?

보리(菩提)는 본각(正覺)의 지혜(智慧), 불과(佛果), 도(道), 깨달음(覺)이니,  불교 최고의 이상인 불타의 깨달은 지혜를 말하는 것이올시다.

 

*보살의 뜻이 궁금합니다.

보살(菩薩)이란 보리살타의 약칭인데 보리(菩提)란 각(覺)이라는 뜻이며 살타는 유정(有情)혹은 중생(衆生)이라는 뜻이외다.
그러므로 각유정(覺有情) 즉, 깨달은 중생을 말하는 것이올시다.

또한 살타를 용맹이라는 뜻으로도 사용하는데 용맹심을 가지고 보리를 求하는 또는 성취한 이라는 뜻도 되며,

 

보살은 부처의 행이기도 하는등 여러 뜻으로 쓰이는 명사임을 아셔야 할것이로소이다.
여하간 보리 즉, 불의 각지(覺智)를 얻을 때까지 보리를 갈망 추앙하며 존중하고 수순하여 이를 求하며 조금도 해태함이 없이 중생을 교화하고 모든 고통을 없애주고자 하는 것을 보살행이라고 하는 것이올시다.

그런데 보살승인 大乘불교에서는 자리이타의 보살행을 병행하여 수행하며

그 목적도 상구보리(上求菩提)하여 하화중생(下化衆生)함을 구경의 목적으로 하고 있으나 성문연각의 소승불교에서는 다른 것이니,
小乘은 하화중생(下化衆生)을 원력으로 하지않고 상구보리(上求菩提)를 목적(目的)으로 하여 수행하는 나 혼자만을 위한 목표로 하기 때문이올시다.

즉, 하화중생(下化衆生)의 행으로 상구보리(上求菩提)가 되는 자리이타(自利利他)의 보살 행이라야 부처님의 뜻이라 할 것이니 이러한 불자라야 진실한 불자의 행이라 할 것이올시다.

 

*보살 마하살은 누구인지요?

보살마하살이라는 것은 보살이 중복된 마하살로 대보살 큰 보살이라는 의미이며 大士라고도 하는 것이올시다.

부처님을 제외한 모든 중생 가운데 가장 윗자리에 해당하는 크게 깨친 이를 이렇게 칭하는 것이올시다.

 

*보시의 뜻을 알고 싶습니다.

 

보시(布施)란 보시라 하는 것은 걸인에게 동전 한 푼 주는 것에서부터 남을 위해 生命을 바치는 일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베푸는 것을 말하는 것이올시다.
따라서 반드시 재물에 한해서 일컫는 것만은 아니올시다.
그러므로 자기(自己)의 영달을 위해서 남을 돌보지 않고,

다른 사람을 짓밟아가며 自己의 권세에만 집착하는 것은 마귀의 권속이 되는 짓이올시다.
이웃을 위해서라면 나의 모든 것을 아무런 조건 없이 바치는 것을 일러 보살의 보시행이라 하는 것이올시다.
보시에는 세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재시(財施)니 재물을 남에게 주는 것을 말하고,
둘째는 법시(法施)니 불법을 남에게 가르쳐 주거나 권하거나 경전을 만들어 마음의 광명을 베푸는 것이며,
셋째는 무애시(無碍施)니 공포에 떨고있는 이에게 두려움이 없게 해주는 보시를 말하는 것이올시다.

 

* 보임의 뜻을 알고 싶습니다.

보임(保林)이란 깨달은 후에 가지는 자기 마무리라고 하여야 할 것으로 말씀드리겠소이다.

그간의 공부 끝에 깨달은 견처를 다시 음미하고 정리하는 것이라고 할가요.

그러한 것으로 보시면 되겠지요.

이 말씀은 이 산승의 체험에 의하여 드리는 말씀이올시다

석가세존께서도 悟후에 28일을 깨달은바를 음미하며 스스로 검증 정리하시고 법을 펴실 결심을 하셨다고 하는 이 기간을 보임이라 할 것이올시다.

 

따라서 대오견성하시고 지금까지 깨달은바를 음미하고 정리하며 또한 더불어

그 法喜를 즐기신 기간을 보임이라 할 것인즉

석가세존께서도 깨치신후 보임을 하셨으며
6조께서도 깨달으신후 5조로부터 법을 잇고나서 15여년을 때를 기다리시며 몸을 숨겨 계실때 이 기간에 보임을 하셨으니
그 분은 글자를 모르시나 이기간 동안 깨친바를 정리하시고 독경을 들어 익히셨으며 속제 차별법등을 넓게 터득하시어 그후 법을 펴심에  모든 경전의 말씀을 원용하시며 막힘이 없으시게 그 뜻을 헤쳐 보이시었소이다.
따라서 大覺을 이룬후에 하는 진정한 보임은 공부를 더 한다는 것이라 하지 않는 것이올시다.

 

* 복은 무엇이며 짓는 방법은 무엇인지요?()

복(福)이란 유위(有爲:함이 있는 것)로써 유루(有漏)의 것을 짓는 것이며

이것이 흘러없어지는 일시적인 것이기에 한량이 없지 않는 것이올시다.

복을 짓는 일은 열거 할수 없을 만치 많소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절에만 시주 하는 것으로 복을 짓는 것으로 잘못 인식하고들 있어 안타깝소이다.
물론 절에 시주하시는 것이 어찌 복짓는 일이 아니겠소이까만
그 뿐만이 아니라 내가 아끼고 애쓴 여럭으로써 남에게 유익한 일을 한다면 그 모두가 복을 짓는 일이 될 것이올시다.

 

*. 本, 宗, 宗旨의 차이와 연관성을 알고 싶습니다.
은 근본, 근원을 이르는 것이라 體인 自性(法性)이요
그것이 청정고요하므로 定이라 이르며,
이란 으뜸으로 근본을 이르니 本과 같은 뜻이나 쓰임에 따라서 달리하며,
宗旨
란 근본 뜻으로 중심되는 으뜸되는 도리를 이르는 것이로소이다.
연관성으로 설한다면 실상인 本에 관하여 설한 으뜸
(핵심)된 도리를 종지(종취)라 함이 可할 것이로소이다.

 

*본공을 일러주십시요.

본공(本空)이라고 하는 것은 본래의 청정무구한 법성이 비어 형상이 없음을 이르는 것이며

이 빈가운데는 묘하게도 보리반야가 있어 이 반야작용이 일체를 보고 나투는 근원이 되는 것을 이르는 것이오.

 

* 본참화두란 무엇인지오?

본참화두(本參話頭)라는 말씀은

선지식으로부터 간택받아 구경각을 이루고자 하여 신명을 받쳐 참구하는 화두를 이르는 것이올시다.

이 화두를 들어 간절히 의심지어 투철하게 깨달음에 이르고자 의심하여 직접 본성에 깨달아 들게 되는 것이올시다.
그러나 어느 화두인들 그렇지 않는것이 없으니 모든 화두를 참구하는 것은 근원을 투득해 깨달음에 있어 다를바가 없소이다.

 

 

* 봉청팔금강님과 사보살님은 무슨역할을 하시는분인지 긍금합니다.

 

팔금강 4보살은 중생이 겪는 모든 고와 증애등을 일체 여의고 구하는 것을 들어주며, 불자를 보호해주는 화엄성중 보살님들로 아시면 될 것이오이다.

그 이상 이름을 풀어서 알려고 하실 것이 아니올시다.

 

 

 

 

*부처님이 무엇입니까?

부처님은 부처인 나와 우주의 근본을 깨우처셔서 일체의 종지를 깨달은 覺人이올시다.

부처는 우주의 근본 성품이요, 나의 근본 마음이니 이 부처를 깨쳐 이로부터 나투고 작용하는 일체종지(모든 진리)를 깨친이를 존칭하여 부처님이라 칭하는 것이올시다.
따라서 우리는 이 覺人을 대자유인이라 하오이다.

 

*분신(分身)이란 무슨뜻인지요?

불.보살님이 화신(化身)의 몸을 여럿으로 나투어 여러 국토에 나타내어 많은중생을 제도하시는 나툰 몸이란 뜻이 올시다.

 

*불교란 무엇입니까?

불교(佛敎)란 우주의 근원이며 법계의 근본이 되는 법성이며 나의 본성인 자성을

佛(붓다.불성: 법성)이라 하며 이것을 증오(證悟)함으로써 그 깨달은이를 부처님이라 존칭하는 것이며

이 불성으로부터 나툰 그리고 작용한 일체 만유의 진리(불법)를 깨우친바 대로 열어보여(있는 그대로의 실상진리를 들어보여) 그것을 가르침을 불교라 하는 것이올시다.

그러므로 불자들이 부처님의 가르침(불교)을 신봉하는 종교인 것이올시다. 

따라서 불자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참되게 알고 깨달아 그에 충실한 삶을 살 줄 알아야 참된 불자라 할 수 있는 것이로소이다.

타종교처럼 "그것이 올바른 것이고 이것이 바른 행함이다"라고 듣고 이치로 알고 지식으로 행하는 삶의 실천은 소극적이고 수동적이며

살아서나 죽어서나 절대 유일신(唯一神)의 종으로 존재 할 뿐이나

불교의 스스로 체험하여 깨달아 체득함으로 아는 지혜는 실천에 있어 그렇게 행하고 싶어지고 행하지 않으면 안 되는

적극적이고 철저한 능동적 행함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올시다.

그러므로 불교는 깨침으로 인하여 스스로 대 자비심이 발로하게 되는 것을 지시해주는 종교인 것이로소이다.

깨닫게 되면 옛 부처님들과 같이되며, 둘 아니게 되는 깨달음의 종교가 불교이며 세존께서 일생을 설하신 것이 다만 이것인 것이올시다.

 

*불교기에 대하여 자세한 가르침을 주십시요. 
불교기(佛敎旗)는 1950년 실론(지금의 스리랑카)에서 열린 ‘세계불교도우의회’에서 정식 승인하여,

현재 모든 불교 국가와 불교 단체에서 사용하고 있소이다.
이 기는 가로와 세로의 비율이 3:2이며,

바탕은 다섯 가지의 색(청색, 황색, 적색, 백색, 주황색)으로 되어 있소이다.

이 다섯 가지 색깔은 부처님의 상호를 나타내는 것으로

옆으로 그은 선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아래로 내려 그은 선은 부처님의 가르침이 영원히 변함 없다는 뜻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하오.
청색은 마음을 흐트리지 않고 부처님의 법을 구하는 정진을 상징하며
황색은 찬란한 부처님 몸의 빛과 같이 변하지 않는 굳은 마음을 상징하며
적색은 항상 쉬지 않고 수행에 힘쓰는 정진을 상징하며
백색은 깨끗한 마음으로 온갖 번뇌를 씻어주는 청정을 상징하며
주황색은 그릇된 길로의 유혹에서 잘 견디어 이기는 인욕을 상징하는 것이올시다.

 

* 불법은 착한 일을 말하는 것인지요?

불법이란 부처(佛)를 깨달은 부처님이 그 깨달은 바의 실상의 진실한 진리를 이르는 것이므로 불법은 곧 진리인 것이올시다.

따라서 착한 일이든 삿된 일이든 악한 일이든 모두가 불법 아님이 없지 않겠소이까?

착한 것은 착한 진리요, 악한 것은 악한 그대로의 진리이니까요.

 

그러므로 수행인은 선행과 공부를 병행하여 나아가야 옳은 수행이라 할 것이오이다.

대승보살심은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마음으로 행하는 것을 이르오이다.

따라서 선행과 선심이 곧 하화중생이요, 그것을 바탕으로하여 구경각을 이루려는 상구보리가 세존이 指示한 가르침인 대승불교의 핵심이라 할 것이오.

선행이란 무엇이든 바른 마음으로 바르게 행하여 일체중생에게 도움이 되는 모든 行心을  포괄하여 이르는 것이니,

몸과 마음을 善(바름)하게 하시고 수행하시어 대각을 이루시기를 당부하는바 올시다.

 

*불성이 무엇인가?

불성(佛性)이란  곧 부처의 성품을 이르는 것이니 부처를 달리 이름하면 佛 자성 법성 마음 법 도 등으로 이르며 이러한 이름들의 실상의 성품을 말하는 것이올시다.

 

*불안이란 무엇입니까?

불안(佛眼)이라는 것은 일체 종지를 갖춤이니, 미세 망념을 여의어 능소가 영원히 끊어진 것을 이르는 것이올시다.

 

*불자란 어떤 뜻입니까?

불자(佛子)란 부처님의 제자란 뜻으로 쓰이기도 하나,

부처의 아들이란 뜻도 포함된 용어인 것이올시다.

어째서 부처의 아들인가? 하면 부처가 곧 우주만유의 근원인 어머니이기 때문인 것이니

그로부터 나퉈진 이 나라는 나는 곧 그 근본母가 되는 부처의 아들인 연유로 그러한 것이올시다.

따라서 이 불자인 부처님과 그 법과 그 승을 믿는 사람은 앞으로 수행정진하여 부처인 자기 본래마음을 깨쳐 부처님이 될 수 있다는 뜻이올시다.

 

 

* 불조(佛 祖)란 무엇입니까?

佛 祖란 일체종지를 깨우친 분들을 이르는 존칭인 것이니

이러한 분들을 覺人이라 하는 것이올시다.

깨달음의 성취는 스스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선지식의 점검으로 인가를 받으므로써 법을 전해 받게 되어야

명실공히 대오하였다고 증명하게 되는 것이라 불조 몇대라 하는 것이올시다.

명안종사의 인가를 받지 못한 각인은 진각(眞覺)이 아닌 것이올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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