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길
누가 벽공(碧空)에 소식을 풀었나
어둠의 갈빗대를 뚫고 나오는 늑대 울음인 듯
목 없던 돌부처 감춰둔 얼굴이 능청스레 남산 어께에 목말을 타고 웃나
한 송이 연꽃안부가 번진다
감실할매 앉았던 천년을 툭 걷어차고 선다
달빛사태다
*감실할매는 뉘조할매로 칠성인 삼신할매다.
달 길
누가 벽공(碧空)에 소식을 풀었나
어둠의 갈빗대를 뚫고 나오는 늑대 울음인 듯
목 없던 돌부처 감춰둔 얼굴이 능청스레 남산 어께에 목말을 타고 웃나
한 송이 연꽃안부가 번진다
감실할매 앉았던 천년을 툭 걷어차고 선다
달빛사태다
*감실할매는 뉘조할매로 칠성인 삼신할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