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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아는 내가 없는 것이 아니라 우주 전체이다.

통융 2023. 3. 1. 09:34

무아는 내가 없는 것이 아니라

내가 우주 전체가 되는 것이다.

 

공은 비어있는 것이지만

그 빈 것은 우주 전부이다.

 

내 생각 내 것이라는 마음만 내지 않는다면

나는 존재 그 자체이며 있는 그대로 일 뿐이다.

 

나를 확실히 부정한 상태

그대는 누구인가?

 

그 존재는 우리다.

누구의 소유도, 누가 창조한 것도 아닌 

오직 하나의 우리일 뿐이다. 

 

위대한 스승 붓다는 이것을 

연기법으로 작용한 것이라 했다. 

 

이것을 오직 지금,

있는 그대로 알아차려

할 뿐!, 볼 뿐!, 들을 뿐!

 

이것을 논사들은 

그 찰나에 앎이  공하다 하고

그 공함이 나타나 보이는 것을 가상이라 했다.

그렇게 나타나 쓰여지는 것을  중도라 한다.

 

이것을 경서에는 

무상심심 미묘법이고

진공묘유한 법계가 중중무진 실상이니

보리살타의 여실한 중도라 한 것이다.

 

숨 한 번에  우주가 흔들리고

눈 껌벅이는 순간에 법계가 놀라니

 

얼시구 시구 들어간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도 죽지 않고 또 오고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

이 참 말씀에 온갖 번뇌가 발병나서 십리(십방위)도 

간 곳이 없으니 번뇌즉 보리요

 

까꿍!

얄리얄리 얄라송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