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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간에서 해방이 깨달음이다.

통융 2023. 2. 13. 20:44

시간과 공간은 본래 있는 것일까?

우주의 역사를 시공간적으로 분석하여 기록하고 예측하고 확인할 수 있는데도

시공간이 없다고 말 할 수 있나요?

내가 태어나고 성장하고  늙고 죽는데도 시공간이 없다는 말입니까?

과거 현재 미래라는 삼세을 부처님도 말하고 있는데도요.

 

하지만 부처님은 비유로 설명한 것일 뿐 

우주의 공간 속에는 방위가 없듯이 

시간과 공간이라는 것은 인간이 만든 관념적인 약속이다.

이 약속은 모든 인간에게 적용되지는 않는다. 

지구의 위치나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말이다.

 

부처님은 연기법으로 무량수 무량광의 무진 연기법을 통해 중도를 말씀하고 있다.

탄지와 일념이 삼천세라고도 설명한다. 

금강경에서도 과거심 불가득 현재심 불가득 미래심 불가득이라고 했다.

 

그리고 부처님은 14무기(十四無記)라 해서

시공간에 대한 질문에 답을 하시지 않는다.

 

결국 시간과 공간은 느낄 때만  존재한다.

생각과 고정된 관념의 의식이 없으면  시공간은 없다.

의식하지 않는 동식물은 시간이라는 것을 모르듯

다만 환경의 변화에 대한 적응이 일어날 뿐이다. 

어두우면 쉬고 밝으면 활동하는 것도

동식물의 특성이나 습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 것이다. 

 

그런데 어리석은 중생은 지나버린 과거나 오지도 않는 미래의 생각 즉, 자신과의 동일시로 

온간 괴로움과 고통을 만들고 있다. 

그렇게 각인된  탐진치의  생각들이 자아를 만들고 에고가 쌓여 업이 되고

또다시 시간이라는 공간 속에 속박되어 윤회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속박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일어나 있는 그대로 알아차림으로

오직 지금만 존재할 뿐으로.... 

시공간의 관념에서 벗어나야 모든 업이 소멸된다.

물론 지금이라는 시간적 계념은 방편으로 쓴 말이다.

 

갓난 아이에게는 시간은 존재하지 않듯  

모든 것은 그냥 일어날 뿐이고, 할 뿐이다.  

이것을 연기작용성이라고 한다. 

오직 있는 그대로 지금이 100% 일 때

깨어 있는 상태일 때 

즉견여래 열반적정 일 때 

오직 지금 일 뿐, 할 뿐 일 때

 

이와 같이 시공간을 부수고 나면 

생사가 둘이 아닌 생사 해탈이 된다. 

 

모든 시간을 벗어난 오직 참 자아의 내면 안에 들어가면 

태아가 어머니 배 속이 편안하듯  외부의 어떤 시공간적 허구의 유혹이나 가식의 현상도 풍랑도 

더 이상 두려움이나 괴로움으로 작용하지 않다.

늘 충만한 환희와 행복함으로 가득하다. 

 

 

오직 지금 이 순간을 

알아차리고 깨어 있기 

삼세의 모든 시공간을 뭉쳐서 함께 여행하는 진정한 대자유의 삶!

 

까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