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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어 <태성당 무변대사 영결식>

통융 2023. 1. 8. 05:37

法 語

 

今環玉山 光炅笑笑 萬理無雲 不藏卯角

非無處處 眞空妙有 節緣去來 念佛自喜

금환옥산 광경소소 만리무운 부장묘각

비무처처 진공묘유 절연거래 념불자희

 

오늘 고리산은 햇살에 웃고,

만 리에 구름 없이 맑으니,

토끼 뿔을 감출 수가 없구나.

머물 곳도 있는 것도 아닌 것이 참 묘법,

오가는 시절 인연에 지금 깨어있는 부처 스스로 즐겁구나.

 

노화상(老和尙)의 본분 소식은 어디가 무시무종(無始無終)이렸던가.

지난밤 부사의(不思議)한 오묘한 법체(法體)는 그 어디에서 분주한 소식 멈추었습니까?

한 님으로 왔다가 한 우리(宇理)의 진광(眞光)을 설하시니

무변광대(無邊廣大)한 태성당(泰聖堂)

말후구(末後句)만 원융(圓融) 회통(回通)하옵니다.

 

주인옹(主人翁)이시여!

꽃지고 피는 것이 선지식이라 하였듯이

소소영영(昭昭靈靈)한 본래면목(本來面目)

세심광경(心光經)소식 또한 세상 밖에 까악!

전하시었으니

얼씨구(矢口) 시구 좋은 시구() 작년에 갔던 각설(覺說)이가

죽지도 않고 돌아오듯 다시 환귀본처(還歸本處)하소서.

 

去來以不騷 花落起別也 開花已消息 世外鵲鳴意 覺 覺 喝!

거래이불소 락화기별야 개화이소식 세외작명의 각 각 갈!

 

간다고 온다고 분주치 마라. 꽃 떨어지는 기별인가 하면

꽃피는 소식이듯, 세상 밖에 까치가 무슨 소식 전하는가. 까까 까악!

 

불기 25651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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