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조의 장두백해두흑(藏頭白海頭黑- )마조도일선사어록(江西馬祖道一禪師語錄) 3. 勘辨 감변
僧問祖 云 | 한 스님이 마조스님께 여쭈어 말하였다. |
승문조 운 | |
請和尙離四句絶百非 直指某甲西來意 | "스님께선 4구백비(四句百非)를 쓰지 말고 |
청화상이사구절백비 직지모갑서래의 | 저에게 조사가 서쪽에서 오신 뜻을 곧장 지적해주십시오." |
祖云 我今日無心情 汝去問取智藏 | "오늘은 생각 없으니 그대는 |
조운 아금일무심정 여거문취지장 | 지장(智藏)에게 가서 묻도록 하라." |
其僧乃問藏 藏云 汝何不問取和尙 | 그리하여 지장스님에게 물었더니 이렇게 대답하였다. |
기승내문장 장운 여하불문취화상 | "너는 왜 큰스님께 묻지 않고 그러느냐?" |
僧云 和尙令某甲問上座 藏以手摩頭云 | "스님께서 저더러 스님(上座)께 가서 물으라 하셨습니다." |
승운 화상령모갑문상좌 장이수마두운 | 그러자 지장스님은 손으로 머리를 어루만지더니 말하였다. |
今日頭痛 汝去問海師兄 | "오늘은 머리가 아프다. |
금일두통 여거문회사형 | 그러나 회해 사형에게 가서 묻도록 하라." |
其僧又去問海 海云 我這裡卻不會 | 그리하여 다시 회해(懷海)스님에게 가서 물었더니 |
기승우거문회 회운 아저리각불회 | "나도 잘 모르는 일인데." 하였다. |
僧乃擧似祖 祖云 藏頭白 海頭黑 | 그 스님이 이리하여 마조스님께 말씀드렸더니 |
승내거사조 조운 장두백 회두흑 | "지장의 머리는 하얗고 회해의 머리는 검구나." 하셨다 |
마조에게 한 스님이 물었다.
“사구(四句)를 여의고 백비(百非)를 끊고서 대사께서는 (조사가) 서쪽에서 오신 뜻을 일러주시겠습니까?”
마조가 말했다.
“나는 지금 피곤해서 그대에게 말해줄 수 없다. 지장에게 가서 물으라.”... 사구를 여의고 어찌 말을 할 수 있겠나. 그러니 그냥 그대가 직접 가고 오는 그 것, 가서 진리를 묻고자 하는 것이 조사가 서쪽에서 오신 뜻이다. 4구를 여은 참진리를 일러줬건만
이 스님이 지장에게 가서 물었다.... 그 참 뜻을 간파하지 못한 스님이 조주의 말에 넘어간다. 그래서 지장에게 간다.
지장이 말했다.
“어째서 화상에게 묻지 않는가?”“화상께서는 (지장에게) 가서 물으라고 하셨습니다.”
지장이 말했다.... 지장은 마조의 참 가르침을 금방 알아 차리고 아직 어두운 스님에게 다시 '조사가 서쪽에서 오신 뜻'을 친절하게 답을 한다.
“나는 지금 머리가 아파서 그대에게 말해줄 수 없다. 해(海) 사형에게 가서 물어보라.” .... 머리 아픈 것은 진리는 말이나 뜻으로 생각지 마라, 그대가 직접 가는 그 행위, 가서 묻는 것이 그것이 오신 뜻이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 스님이 백장에게 가서 물으니,.... 그래도 아직 핵심을 알아차리지 못한 스님은 다시 백장에게 간다.
백장이 말했다.
“내가 이 안에 이르러서는 도리어 모르겠다.” 아이고 어쩌나 백장도 말에 속아, 생각을 말하고 있으니 어쩌나
이 스님이 돌아와서 마조에게 그대로 말하였다.
마조가 말했다.
“장(藏: 地藏)은 머리가 희고 해(海: 懷海)는 머리가 검다.”.... 지장은 이미 무루한 한 소식을 했고 백장은 아직 무루의 착에 중생이다고 설명하고 있다.
앞에서 소승이 나름데로 내용을 설명을 했다.
그렇다면 '장두백해두흑(藏頭白海頭黑)은 무슨 말인가?
이것을 알아야 이 공안의 진의를 파악하는 것이다.
답은 터럭만큼 틀림이 없이 명명백백하다.
그런데 이리저리 머리 굴려서 진리를 호도하면 안된다.
馬祖因僧問。離四句絕百非。請師直指西來意。祖曰。我今日勞倦。不能為汝說得。問取智藏去僧去問藏。藏云。何不問和尚。僧云。和尚教來問。藏云。我今日頭疼。不能為汝說得。問取海兄。僧去問海。海云。我到這裏卻不會。僧回舉似馬祖。祖曰。藏頭白海頭黑。
*아래의 내용은 다른 스님들의 생각을 참고하시라고 올린다.
취산:
사구를 여의고 백비를 끊음이여
손에 쥐고서도 알기 어렵다.
지장의 머리는 희고 회해의 머리는 검음이여
동서에 부끄럽지 않고 두렵지 않다.
송하다.
頌曰。
장의 머리는 희고 해의 머리는 검음이여
눈 밝은 납승도 회(會)를 얻지 못한다.
망아지가 천하 사람들을 짓밟았으니
임제는 아직 백점적이 아니다.
사구를 여의고 백비를 끊어서는
천상인간에 오직 내가 안다. (설두 현)
藏頭白海頭黑。明眼衲僧會不得。
馬駒踏殺天下人。臨濟未是白拈賊。
離四句絕百非。天上人間唯我知。(雪竇顯)。
취산: 회(會)를 얻지 못함이여, 마조의 부자가 회(會)를 얻었는가?
망아지가 천하를 짓밟음이여, 내 집안의 홍철단(紅鐵團)이다.
백점적이 아님이여, 참으로 도적 가운데 도적이다.
오직 내가 앎이여, 비로소 참으로 회(會)를 얻는다.
어디에서 물어볼 사람을 찾을지를 알지 못하고서
보배를 가지고 그(渠)에게 보였어도 그(渠)가 알지 못하였다.
(보배를) 들고 오고 들고 가며 사람에게 묻고 상의를 해도
동(東)과 서(西)를 구분하지 못해서는 모두가 헛수고이다.
그대로 되돌아가며 스스로 상심과 원망으로
신발을 떨어뜨린 것이 몇 수레이리오. (해인 신)
不知何所問人覓。將寶示渠渠不識。
持來持去問商人。不別東西徒費力。
依舊回自惆悵。踏破草鞋多少輛。(海印信)。
백비사구를 끊고서 무슨 말을 하리오.
흑과 백으로 분명하게 정(正)과 편(偏)을 판정하였다.
사자의 굴 가운데는 다른 짐승이 없고
검은 용이 가는 곳에는 물결이 하늘까지 치솟는다. (조각 총)
百非四句絕何言。黑白分明定正偏。
師子窟中無異獸。驪龍行處浪滔天。(照覺總)。
상령(湘靈: 湘江의 神)의 두 여인은 신선격(神仙格)인데
(그는) 우습게도 주문(朱門)과 향기로운 거리(香陌陌)에 기대었다.
한 차례 (붉은) 연지를 닦아낸 뺨이 붉은데
또다시 십분(十分)의 천진한 색을 더했다. (불감 근)
湘靈二女神仙格。笑倚朱門香陌陌。
一抹臙脂透臉紅。更加十分天真色。(佛鑑懃)。
취산: 상령(湘靈)의 두 여인이여, 서당과 백장은 마치 상강의 신선과도 같다.
주문(朱門)과 향기로운 거리(香陌陌)에 기댐이여, 가르침에 비추어서 물었다.
얼굴이 붉음이여, 모르는구나.
십분(十分)의 천진한 색이여, 희고 검다.
※湘靈 - 古代傳說中的 湘水之神
※陌 - 1. 田間東西方向的道路,泛指田間小路(a. 田間道路; b. 指路上相見而不認識的人, 如“視同~~”)。2. 生疏,不熟悉: ~生。3. 市中街道: 街~。
사구백비를 모두 막고 끊음에
양춘백설(陽春白雪: 陽春雪曲)의 곡조가 더욱 고고하다.
바람은 맑고 달은 희고 구름 (한 점) 없는 밤에
누가 취모(검)을 잡고서 보도(寶刀: 보배의 도)와 바꾸려고 하는가. (남화 병)
四句百非皆杜絕。陽春白雪唱彌高。
風清月皎無雲夜。誰把吹毛換寶刀。(南華昺)。
취산: 취모검이여, 취모검을 쥐고서도 취모검인 줄을 몰랐다.
※陽春白雪: 전국시대 초나라의 고상하고 훌륭한 곡
백비사구는 멀고 가까움을 끊었고
망아지는 천하 사람들을 짓밟았다.
장의 머리가 희고 해의 머리가 검음이여
문밖의 금강이 웃고 또 성낸다. (원각 연)
百非四句絕疏親。馬駒踏殺天下人。
藏頭白兮海頭黑。門外金剛笑又嗔。(圓覺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