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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에 대한 알아차림

통융 2020. 7. 6. 11:40

신통(神通)이란 말은 문자 그대로 신령스러운 힘과 능력으로 통하는 경계를 의미하며 그러힌 행위를 행하는 것을 기적이라는 표현으로도 쓰기도 한다.

신통이 일어나는 원인은 분별하는 마음이 없이 無心한 상태(사마티)일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것을 깨달음이라고 한다. 

이러한 신통은 여러가지 수단의 방법이나 수행을 통해 나타난다.

신통이 일어나는 경우를 보면

수행의 선정(禪定)을 닦아서 얻을 수 있는 수통(修通)

주문(呪文), 염불(念佛)을 많이 외워서 얻는 주통(呪通)
도의 이치를 깨달아서 사물을 따라서 자유자재한 도통(道通)인 신통 등이 있다.

 

부처님 제자 중에 빈두로 존자는 목련존자 다음으로 신통이 이었는데 전단향 바루를 장대에서 내리는 신통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부처님은 빈두로 존자에게 호된 꾸지람을 듣고 엄한 벌을 받았다. 그후로 모든 신통을 금했다.

여기서 말하는 신통은 중생심의 분별심을 말한다.

그래서 불교가 자칫 신통이나 부리는 도술로 인식 될까 염려한 것이다.
부처님은 하늘을 날고 물위를 걷고 하는 신통은 거저 눈요기 꺼리나 되는 신통이기 때문에 진정한 신통이 아니라 했다.

진정한 신통은 상대방 마음을 움직여서 번뇌를 벗어나게 하고 참마음이 들어나게 하는 것이 진정한 신통이라고 했다.

임재선사가 부처님의 말씀을 빌려 기적은 물위를 걷는 것이 아니라 땅 위를 걷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승의 신통은 선정의 자리에서 보고 듣고 말하고 일어나는 것을 있는 그대로 아는 것이 신통자재한 것이다. 

꽃을 보면 꽃을 알고 종소리를 들으면 종소리를 안다. 

오직 일어날 뿐 할 뿐으로 알아차리는 것이 신통이다.

이상한 현상이나 씀이 아니라 즉 중생심의 분별심으로 아는 그런 마음이 아니라 법의 성품으로 작용하는 그 자체(중도실용)를 알아차리는 것이 신통이다. 

 

하지만 초기불교에서는 신통의 내용을 보면 3명 6통으로 다음과 같이 신통을 구분하기도 한다. 

4선에 들게 되면 다섯가지 신통을 얻게 된다고 한다.

5신통의 내용을 아비담마 길라잡이에서 참고해 보았다.

첫째, 신족통(잇디 위다, iddhi-vidha)이다. 하나가 여럿이 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고, 벽이나 담을 아무 장애 없이 통과 하기도 한다. 물위에 빠지지 않고, 가부좌한 채 하늘을 날기도 한다. 태양과 달을 쓰다 듬기도 하고 육신을 지닌채 타 세상인 브라흐마 세상까지 출현하게 된다.

둘째, 천이통(디바 소따, dibha-sota)이다. 인간의 능력을 넘어선 청정한 하늘 귀(天耳)로서 천상이나 인간의 소리를 멀든 가깝든 간에 다 들을 수 있다.

셋째, 타심통(빠라찌따 위자나나, paracitta-vijanana)이다. 마음으로 다른 사람이나 살아 있는 중생의 마음에 통함으로써 그 마음을 파악한다.

넷째, 숙명통(뿝베니와사 아누사띠, pubbenivasa-anussati)이다. 한량 없는 전생의 삶을 기억 할 수 있다. 한생전, 두 생전, 세 생, 네 생, 다섯 생, 열 생, 스무 생, 백 생, 천 생, 십만 생, 우주 수축의 여러 겁, 우주 팽창의 여러 겁, 우주수축과 팽창의 여러 겁 전 까지를 기억 할 수 있다. 용모는 어떠 했으며, 어떤 음식을 먹었고, 내가 겪은 즐거움과 괴로움은 어떤 것이었고, 수명의 종말은 어떠했고, 거기서 죽어서는 어디에서 태어 났으며, 거기서는 이름이 무엇이었고,거기서 죽어서는 여기에 다시 태어난 것까지 한량없는 전생의 갖가지 삶들을 사소한 일에 이르기까지 상세하게 기억해 낼 수 있다.

다섯째, 천안통(딥바짝쿠, dibbacakkhu)이다. 인간의 능력을 넘어선 청정한 하늘 눈(天眼)으로 모든 중생들이 천박하거나 고상하게, 아름답거나 추하게, 선처에 나거나 악처에 가면서 죽고 나고 하는 것을 본다. 이와 같이 중생들이 어떻게 지은 바, 업에 따라 가는지를 안다.

이렇게 4선을 닦으면 얻을 수 있는 신통은 5가지이다. 그러나 이런 신통은 모두 세속적인 것이라 한다. 지혜 없이 단지 선정의 힘으로 닦은 선정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혜를 가지고 지혜의 힘으로 얻어진 신통은 무엇일까. 바로 그 것은 누진통이다. 이 누진통을 초기경에서는 여섯번째 신통으로 언급하고 있다.

여섯번째 신통인 누진통은 어떻게 얻게 되나

누진통(아사왁카야 냐나, asvakkhaya-nana, 번뇌를 부슨 지혜)는 사마타 즉, 선정의 힘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고 위빠사나를 통한 통찰의 힘으로 얻어지는 것을 말한다.

 

천안, 숙명, 누진통을 3명이라고 다 합한 것을 6통이라고 합니다.
누진통을 제외한 5신통은 깊은 불교 수행자 뿐만 아니라 무속인 신선도, 기타 집중수행자들 누구나 얻을 수 있습니다.
귀신도 5신통은 할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신통을 경험한 불교 수행자들의 경계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자신이 수행을 하면서 경험한 경계들을 대단한 경지처럼 자랑하는 수행자들이 있다.

자신도 처음 겪는 일이고 일반적으로는 이해하지 못한 일들이 일어나니까 대단한 기적이나 능력이 있다는 것을 자랑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러한 수행 과정에서 나타나는 경계를 선험한 수행자들이 너무나 상세하고 분명하게 설명하고 기록해 놓은 것이 청정도론같은 론서나 경전들이 많이 있다.

대부분의 그런 경계에 집착하는 사람들은 수행 과정의 교학적인 경험이 없는 미혹한 사람들일 수 있다.

그리고 그러한 체험들을 처음 겪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도 신기할 수 밖에 없다.

그럴 때는 그러한 경험을 선행한 눈 밝은 스승이 필요하다.  

수행 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안목 있는 스승을 만나는 것도 자신에겐 큰 복이겠지요.

만약 그러한 스승을 만나지 못하면 더 이상 발전이 없게 되고 자신이 최고라는 아상만 생기고 혹세무민하는 업을 짓게 된다.  

혹여는 자신보다 더 높은 경지의 스승을 만나도 자신이 경험한 것이 최고인 것만 착각하는 아상이 높아서 남의 말을 잘 받아들이거나 듣지 않는다. 

 

그러한 수행자들의 대부분이 수행 수준이 색계4선정에서 나타난다.

색계4선정에서는 신통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신통이나 기적은 명상 수행자나 도통하고자 하는 일반 중생들에게는 외형적으로 나타내는 최고의 경험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그러한 이치를 알면 신통이니 기적이 되지 못한다.

아프리카 상공을 날던 비행기에서 콜라을 마시고 빈 콜라병이 버렸는데 원주민들이 사는 마을에 떨어졌다. 

한 번 도 보지 못한 빈 콜라병이 하늘에서 떨어진 것은 원주민들에겐 신이 준 최고의 신성한 선물이고 우상의 대상이 되듯이, 콜라병을 알고 있는 사람에겐 일상적인 일일 뿐입니다. 하지만 처음 경험한 사람에게는 기적인 것이듯 말이다.

 

불교의 초기 수행방법에서는  9차제정이라고해서 9가지의 단계가 있다.

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의 6단계와 색계4선정은 초선 이선,삼선 4선의 경계가 있는데 심사희락정(尋伺喜樂定)의 단계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무색계4선정이 있는데 공무변처, 식무변처, 무소유처, 비상비비상처의 4단계를 넘어서 멸진정까지 모두 9단계를 나누고 있습니다. 부처님도 일반 명상의 수행처인 비상비비상처까지 경계를 경험하고 웃다카 라마붓따의 스승에게 정검을 받고 더 이상 스승을 만날 수 없어 스스로 보리수 아래에서 멸진정의 열반을 얻고 깨달음의 정각을 얻게 됩된다고 한다.

 

색계4선정에 이르면  심일경의 선정에서 모든 심사희락을 벗어나 無心의 선정으로 신통이 나타나게 된다.

색계선정은 사마타 수행에서는 까시나 수행을 통해 신통이나 기적을 만들고 행하게 된다.

선불교에서 말하는 참선 수행은 지금 부터다.

즉 무색계인 공무변처는 空의 실체를 경험하는 경계로 식무변처는 연기적 實相을 경험하는 단계이면 무소유처와 비비상처는 實用의 단계이지만 완전한 멸진(滅盡)이 되지 못하여 다시 경계가 일어난다. 여기 까지가 사마타 수행의 최고의 경계이며 이것은 고요함의 正定이라면 이러한 고요함 까지 알아차리는 위빠사나의 경계를 통할 때 멸진정으로 니르바나가 된다.

 

그래서 수행은 색계4선정에서부터 진정한 수행의 시작으로 볼 수 있다.

중론의 공,가,중의 단계, 대승기신론의 체,상,용의 3대의 단계, 등 여러기지 검검 수행 단계를 말하고 있다.

 

신통능력에 머물고 있는 수행자들에게 테스트하는 방법을 알아보겠다.

무색계(無色界) 공무변처(空無邊處)을 깨닫는 것은 수다원 사다함으로 이제 시작이다.

먼저 공무변처정인 空에 대한 이해를 점검해 본다.

무명(無名)무상(無常)의 일체지(一切智)로 이곳을 체득하는 것이 초선(初禪)수다원이며 색수상행식의 각각의 공에 대한 알아차림을 점검해 본다.

색의 공은 손가락 보이고, 수는 가장 많이 쓰여지는 점검 수단이 조주의 無자 화두다.

이 화두는 공심에 대한 질문이다.

 

식무변처(識無邊處)의 깨달음은   한생각이 萬法을 이룬다.

생각이 가이 없다는 것을 깨치는 보살지에 든다.

보살지는 6바라밀과 4섭법으로 행하는 것으로

부처님이 최초의 법문이 5비구를 앉혀놓고 초전 법륜인(수인=선문=공안)을 해 보이면서 이것은 무슨 뜻인지를 질문해 본다.

왜냐면 진리는 말로 설명 할 수 없기 때문에 선법문으로 대중을 이해 시키려 했다.

하지만 5비구는 알아차리지 못한다.

그래서 진리를 이해시키기 위해서 중도에 대한 진리를 설명하는 것이 초전 법륜이다.

모든 부처님의 수인은 최초의 선문의 공안, 화두다.

대승불교를 대표하는 선불교는 교학보다 먼저 설법한 부처님의 법문이다.

 

임제선사의 할! 공안.

이것은 소리 空에 대한 공안이다.

비풍비번(非風非幡)인 깃발이 움직이는지 바람이 움직이는지를 알아차리는 공안은 색수상행에 대한 공함을 알아차리는 화두다.

 

무소유처(無所有處)는 모든 생명들이 부처 아닌 것이 없구나. 연기적 이치를 깨닫는다.

'내 것이 하나도 없는데 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 법화경 상불경보살의 경지다.

이곳 마저 넘어가야 비로서 인과(因果)에 걸리지 않는다.

다음은 건시궐입니다. 똥막대기는 색에 대한 공안이다.

정전백수인 뜰앞에 잣나무 공안은 색수상의 공안으로 실상을 알아차리는 법문이다.

 

 

비상비비상(非想非非想)는 중도실상이다

'生死涅槃이다' 생사열반 상공화 생사와 열반이 하나이며 각각으로 이루어진다! 모양이 있는 것도 아니요 모양이 없는 것도 아니다범소유상 개시허망 (若見 諸相非相 卽見如來)

남전 참묘는 고양이 목을 벤다는 공안이다. 자비희사의 무량심인 불심의 삶이다.  

배고프면 밥먹고 잠오면 잠을 잔다.

산은 푸르고 강물은 흐른다.

 

준비된 자들은 이러한 수행법을 늘 깨어서 알아차림으로 

해탈의 법을 얻으니 멸진정으로 부처가 될 때 그 모든 것이 신통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