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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만과 불성에 대한 이해

통융 2019. 7. 24. 09:24

다음tip에서

불성과 아트만의 차이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발취함

답-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해놓은 논전이 바로 대승기신론입니다.

물론 한국의 원효스님께서 더 쉽게 설명한 대승기신론소를 지으셨죠.


마음은 크게 두 종류가 있습니다.

1. 생멸심

2. 불생불멸심


불성이란 불생불멸심을 말합니다.

아트만(자아/영혼)이라는 것은 생멸심으로 인해 생긴 착각입니다.


생멸심이란 의식이 생멸하면서 계속 이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상속되어지는거죠.


우리의 이 찰라생 찰라멸하면서 연속되어지는 의식은 이 몸뚱이와 직결됩니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니까 화가 치밀고 불쾌하고 그렇죠.

이 생멸심은 몸뚱이가 죽을 때 같이 죽습니다.


이렇에 의식이 생멸하면서 흐르면 나라는 생각이 생기고,

그로 말미암아 영원불변하는 자아, 독립적인 자아가 있다고 여기는게 바로 아트만이죠.


불교 외의 모든 종교가 바로 아트만 사상에 기반을 둔 종교들입니다.

힌두교든 기독교든 이슬람교든 매 마찬가지죠.

불교만이 아트만 사상에서 벗어난 종교입니다.

그러나 이 불성을 까딱 잘못 이해하면 아트만 사상에 빠질 수 있습니다.

물론 제대로 이해를 못해서 그렇죠.



주로 소승불자들이 불성은 없다.... 그건 헛소리다.....라고 외칩니다.

그러나 그건 미친소리일 수 있습니다.

왜냐면 그건 단멸론을 주장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만약 인간에게 이 생멸하는 마음만 있다면,

우리의 육체가 소멸될 때 인간은 완전히 소멸되어져야 합니다.

그로 인해 사후세계도 없고, 윤회도 하지 못하고, 죄를 지은 과보도 역시 받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나 사후세계도 있고, 윤회도 이어집니다.

왜 이런 윤회가 이어질까요?

뭔가가 절대 소멸되지 않고 남아 있는게 있기 때문에 사후세계가 가능한거죠.

그게 바로 불생불멸심..........즉 진여라고도 하고 불성이라고도 하는 것입니다.



이 찰라생 찰라멸하는 생멸심이라는 것은 바로 불생불멸심에서 비롯된 것 입니다.

하지만 중생은 본체는 못보고 작용만 보고 그걸 자아라고 착각한거죠.


본체는 불생불멸심이고, 작용은 생멸심입니다.

본체(體)와 작용(用)의 측면입니다.


불성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것이 바로 3해탈문인 공/무상/무작입니다.

무작은 지은바가 없다라는 뜻으로 한역에서는 무원으로 번역되기도 했죠. 바램이 없다.


空은 비어있다는 뜻입니다.

아무것도 없다는 無가 아니죠.


그러나 두번째 해탈문인 무상(無相)해탈문에서의 뜻과 같이 모습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나라고 할만한 게 없는거죠.

또 세번째 해탈문인 無作해탈문과 같이 이 생멸심처럼 생겼다라 사라지는 그런게 없습니다.

만약 본체인 불성도 이 생멸심과 같이 생멸한다면 정신이 두개니까 모두가 미쳐버리거나,

또는 생멸되므로 결국은 소멸되어진다라는 결론에 다다르죠. 이런건 맞지 않습니다.



우리가 평상시에 쓰는 이런 마음은 생멸심입니다.

찰라생 찰라멸하는게 계속 이어지죠.

이것은 파도와 같은 겁니다.

파도라는 것은 바다가 있기 때문에 출렁거릴 수 있죠.

바다가 없으면 출렁출렁 거리는 파도는 생길 수 없습니다.


우리의 평상시의 마음인 이런 생멸심도 마찬가지인거죠.

생멸심의 본체인 불생불멸심이 없으면 생멸작용을 하지 못합니다.

그냥 다 소멸되어져버려야 합니다.


이러한 불성 역시 마음입니다.

그러나 일상적인 생멸심과는 달리 출렁거리지 않는 불변의 마음이죠.

그래서 一心이라고도 부릅니다.


이러한 불성이 모든 존재에게 감춰져 있다고 해서 여래장이라고 부릅니다.

감춰져 있다는 것이죠.

결국 생멸심에 의해 흐려져서 안보인단 뜻이죠.

중생이 나라고 여기는 것은 이 생멸심의 작용으로 인한 것입니다.


불성이란 光과 覺이라고 하죠.

그래서 부처님의 일체지가 가능합니다.


불성이란 무한한 공덕이라고도 표현합니다.



그래서 수행을 열심히 한 아라한이나 또는 보살, 부처님께서 초능력(신통력)을 부리는게 아니겠습니까?

이러한 내면의 무한한 보물인 잠재력, 즉 불성이 없다면 그런게 가능할리가 없지요.


누구에게나 다 이런게 갖춰져 있다고 해서 중생에게 불성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나 다 내면에 부처가 숨겨져 있다고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