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시 선문답 동삼아! 예! <길안능금나무 볼펜 그로키 40*30> *각각 다른 곳에 집을 둔 주인이 머슴을 각각 두면 주인이 하나인 두 머슴은 각각 자기가 바라보는 주인이 이렇다며 싸운다. 無始無終 마흔 여섯 해가 되는 아침에 언뜻 내가 온 곳을 알지 못하니 어찌 가는 곳을 알겠나. <솔바람.. 짧은시/선시 2010.04.22
자연시 벼랑 우에 솔 나무여! 두려워 할 것 없단다. 벼랑 우에 솔 나무여! 폭풍이 아무리 거세도 그대 뿌리인 지구를 날려 버릴 수 없을 테니. <벼랑위에 솔나무여! 켄퍼스 유화 8호> 강 자갈 걸망을 풀어놓으면 無字 하나 걸어 나온다. 그래 긴 여행 동안 너는 생각을 참 많이도 갈았구나. 세월.. 짧은시/자연시 2010.04.22
천하명당그림 이야기 “명당 그림 이야기” 통융(풍류명리인,화가,시인) < 필자가 그린 천하명당 연화묘운지터> 책 갈피 속에는 지식이 들어있고 자연의 갈피 속에는 지혜가 들어 있다는 말처럼 넓은 자연의 세상 속으로 길 떠난다는 것은 '열려진 학교로 등교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솔거가 그린 솔을 찾아 떠나는 .. 시와 산문 보기/산문 2010.04.21
통융의 장돌뱅이 인생 법문 인생이 별거 있어 보따리 장사꾼이제. 장돌뱅이란 말이지, 전생에 업보따리 싸들고 왔어 법당하나 빌려서 그 속에 펼쳐놓고 사는거여, 이생에서 이장 저장 기웃거리며 보따리 풀어놓고 업장사하며 사고팔고 하다가 몽땅 떨이 못 하면 남은 업보따리 싸들고 다시 가는거여. 거기서 구천 .. 법회 및 행사 법문 2010.03.15
불이불 不以佛 風雪雰雰 紅梅亂亂(풍설분분 홍매난난) 黑夜山寺 燈石危危(흑야산사 등석위위) 法堂不佛 童子眄眠(법당불불 동자면면) 눈보라가 분주하니 홍 매화가 난리구나 캄캄한 밤 산사에 석등불이 위태위태한데 법당에 부처는 어디가고 동자만 졸고 있나. 법회 및 행사 법문 2010.03.15
감실할매의 베일을 벗긴다. 달길 김솔계 누가 벽공(碧空)에 소식을 풀었나 어둠의 갈빗대를 뚫고 나오는 늑대 울음인 듯 목 없던 돌부처 감춰둔 얼굴이 능청스레 남산 어께에 목말을 타고 웃나 한 송이 연꽃안부가 번진다 *감실할매 앉았던 천년을 툭 걷어차고 선다 달빛사태다 *경주 불곡의 감시할매가 베일을 벗는다.(현재 경주.. 시와 산문 보기/일반 글 2009.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