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불이란?
성불(成佛)은
무엇을 성취한다거나 얻어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본래 있는 것을 알아차리는 견불성(見佛性)이다.
일어난 그대로 있는 그대로를 알아차리는 것이다.(제법실상 실지실견, 여실지견, 견성성불)
이 세상에 모두는 이미 있는 그대로가 완전함이기에
서로가 다를 뿐, 좋고 나쁘고 옳고 그름이 없다.(원융무애)
그것이 법계연기의 작용이며
그 진리를 바르게 앎이 깨달음이며 성불이다.
행복을 얻고 열반을 얻으려고 노력하지 말라.
만약 얻어지고 만든 행복이고 열반이라면 언젠가 무너지고 사라질 것이니
얻고 버리는 것, 옳고 틀리다는 분별심(알음알이)만 내지 않는다면
모두는 각각의 꼴과 일어나는 그대로가 이미 완벽한 성불이다.
모든 존재는 똑 같은 꼴,
똑 같은 나타남은 절대 있을 수 없지만
서로서로 이어져 한 우리를 만들고 또다른 나(자기)가 된다. (하화중생, 자비희사)
화엄경에서는 일체가 한마음으로 번뇌(煩惱)즉 보리(菩提)라 했다.
법화경에서는 일대사 인연으로 개시오입하여
일념이 삼천이고 삼제가 원융하여 일승불이라 했다.
금강경에서는 무아로써 행하라, 무상정득정각(아뇩다라삼약삼보리)이라 했다.
선불교에서는 여실지견한 평상심으로 즉심시불(卽心是佛)이라
'주장자를 들어 보이고 바닥을 치는 것'이다.
아무 분별심 없이 알아차리는 한 마음
하되 함이 없이 하는 그러함이 성불이다.(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而生其心)
그러한 한 마음을 내는 모든 것은
꼴이 다르고 쓰여짐이 다를 뿐 모두가 이미 부처이다.
불성은 생각으로 만드는 것도 반복된 수행이나 지식으로 연습된 것도 아니다.
일어난 그대로 이미 완점함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그러한 불성을 깨달음이라고도 한다.
한 생각 한 마음 내는 순간에 이미 깨달음이다.
손 한번 들어 올리는 것이 깨달음이고 걷기 위해 발 한 발이 떼는 순간이 깨달음이다.
이것이 부처의 삶이고 법계의 진리를 쓰는 깨달은 자다.
내가 깨닫는 순간 이 세상은 불국토이고 열반이기에 일체중생을 다 구원한 것이다.
너와 내가 옳고 그른, 크고 작고, 좋고 나쁨 대소승은 차별이 없다.
모든 존재는 각자가 이미 완전한 꼴로 성불한 것이다.
나무석가모니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