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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는 종교이지 신앙이 아니다.

통융 2024. 9. 20. 20:16

불교는  종교이지 신앙이 아니다.

 

 

불교는 어렵다고 하는 사람은 불교의 신앙적 접근과

종교적 접근을 이해하지 못해서 그럴 수 있다.

 

그래서 종교와 신앙의 차이를 알 필요가 있다.

무엇이 좋고 나쁜 차원이 아니라 바르게 알고 믿어야 한다.

 

종교(宗敎)는 마루 종(宗), 가르칠 교(敎)‘

근본이 되는 진리를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다.

불교 유교 도교와 같이 참 진리나 법을  

자신이  스스로 공부하고 수행해서 도달하거나 깨달아 쓰는 것이라면

 

신앙(religion)은 초자연적인 존재(절대의 신)에 대한 외경의 감정과

그것을 표현하는 예배,의례 등의 행위를 의미한다.

신이나 특정 대상에 귀의하고 절대복종하는 것이다.

기독교나 카토릭, 유대교, 흰두교 등과 같이 유일신 혹은 특정 신이나 우상과의 주종관계로

그 대상을 믿고 귀의하면 구원을 받고 보호 받는다는 믿음이 신앙이다. 

 

즉 종교는 내가 중심이 되어 진리와 하나되는 것이라면

신앙은 나의 주인이 따로 존재하는 피조물이거나 주종의 관계이다.

 

신앙의 대상인 신이나 특정 교주의 존재나 능력에 대한 이해는

각자의 판단에 맡긴다.

 

우리나라에서는 릴리젼(religion)이란 말의 역어(譯語-번역한 말)
훌륭한 성인들이 교시한 가르침은 모두 종교(宗敎=religion)라는 말로 묶어서 쓴다.

그래서 종교와 신앙에 대한 구분 없이 쓴다.

 

유교, 도교, 불교 등은 종교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개신교, 천주교, 흰두교, 마호멧, 알라 등 신을 믿고 따르거나 

각종 교주를 앞세워 추종하는 모든 집단들은 신앙이지만 모두 종교로 표현하며 쓰고 있다.

엄연히 구분해 써야 한다.

 

불교는 진리를 공부하고 수행하는 종교(宗敎)이지
특정 신을 믿고 예배하고 기도하는 기복신앙(信仰)은 아니다.


그런데 왜 절에가면 다양한 불상을 모시고 기도하지요.

그런 것이 기복하는 신앙이 아닙니까? 라는 의문을 갖는다.

 

일부는 불상을 만들고 우상화하여

기복을 바라는 타력신앙으로 많이 변질되기도 했지만

 

불교의 불성신앙은 다른 외부의 힘에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내안에 불성을 신앙의 대상으로 깨달음을 얻는 것이 다르다.

 

법당에 불상을 모시고 경배하는 것은 진리의 스승이신 부처님께 

존경과 예경으로 불공과 예불을 올리는 것이다.

 

즉 인연된 모두가 나와 함께 부처님 법을 깨달아

일체중생을 이롭게 하겠다는 서원이고 발원을 하는 것이다. 

 

이것을 상구보리 하화중생 이고득락 자비희사라 한다.

 

다만 대승불교에서 정토, 관음, 지장보살 등의 대상을 방편으로 삼아  

염불,간경, 주력 등의 기도신앙이 있지만,

모든 불보살은 외부에 있는 것처럼 활용하여 내 안에 존재한다는 불성신앙으로 귀의하게 한다. 

 

부처님이 열반을 앞두고 아난에게 당부한 말씀이 증명하고 있다. 

 

부처님이 열반하신다고 하니 아난이 울면서 여쭈었다.

'부처님이 열반하시고 나면 우리는 누구에게 귀의하고 의지해야 합니까?' 라고

 

이에 부처님이  '자등명 법등명 자귀의 법귀의' 하라,

외부에 어떤 대상에 집착하지 말고 

오직 스스로 자신 안에 있는 불성인 법을 등불 삼아 정진하라고 했다. 

 

이렇듯 모든 불교 수행은 본래 내안에 부처를 자각하는 것이며

온 중생이 또 다른 나임을 깨달아 불보살의 화현으로 나투는 대자비의 삶을 살게하는 것이다.

 

참 불교는 온전히 지금을 깨어 자각하는  종교이다.

그 어디에도 구속받지 않고 우주의 모든 존재가 또 다른 나임을 깨달아 자비롭고 자유로운 주인공으로 사는 것이 불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