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융의 이야기

행복하십니까?

통융 2024. 8. 4. 19:05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그대는 어떤 답을 할까요.

주저 없이 나는 행복하다고 할 수 있습니까?

 

모든 인간에 삶의 목적은 행복에 있다.

그 행복이 무엇이냐는 다를 수 있지만, 행복은 저 멀리 어디에 과거나 미래에 있는 것이 아니다. 

 

행복의 조건은 외부의 물질적인 돈이나 명예, 권력, 인기 등등 흔히들 남들보다 우월한 출세가 행복일까?

아니면 어떤 일이든 자신이 성취하고자 하는 목적에 도달하는 것이 행복일까?

물론 행복의 충분조건은 될 수 있어도 필수 조건은 아니다. 

 

우리는 행복이 자신이 만족하고 성취하는 것이 행복이라고 하는데

그것만 가지고 행복할 수 있을까?  

 

지금 그대가 배고프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있으면 행복할 것이다.

잠을 못 잤다면 잠잘 수 있는 조건이 제일 행복할 것이다.

지금 당장 그대 손가락에 가시가 박혔다면 가시를 뽑는것이 최고의 행복일 것이다. 

이러한 행복은 문제를 해결하고 만족하게 되면 금방 사라진다. 

또 다른 행복을 찾아가는 마음이 생긴다. 

 

이렇듯 외부의 조건이나 물질이 늘 마음을 만족시키며 충족하게 하는 것은 없다. 

왜냐면 인간의 마음은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쫓아가기 때문이다. 

 

행복의 필수 조건은 지금 이순간 그대 마음을 아는 것이다. 

마음에 온갖 근심 걱정을 하고 있으면 지금 그 어떤 외적인 조건이 만족해도 행복할 수 없다.

반대로 그대가 외적인 어떤 문제가 있어도 지금 그대가 온전히 행복하다고 느끼는 마음이면 행복할 수 있다. 

 

같은 조건에 석양의 노을을 보고도 마음이 슬플 때는 왠지 붉은 하늘이 슬퍼보인다.

하지만  마음이 즐거울  때는 너무나 아름답게 느껴진다.  

 

그렇듯 행복은 그대 마음에 달려 있다.

행복은 외부의 관계성이 아닌 내 내면의 관계성임을 자각해야 한다.

늘 지금 이순간이 온전히 행복할 수 있는 마음일 때.

어떻게 해야 늘 온전한 마음일까?

 

내가 누구인가를 아는 것.

늘 지금 나 자신의 존재에 확실히 깨어 있는 것. 

지금 이 세상은 나로 인해 존재함을 알아차리는 것.

지금 이 세상을 내가 창조하는 주인공임을 알아차리는 것.

 

지금 좋고 나쁨,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분별심을 내는 나를 알아차리는 것. 

즉 지금 이순간에 왜 그럴까? 어떻게 하지? 분별하는 마음이 일어나면 그 마음을 알아차리는 것. 

지금 모든 조건은 지금 이 순간 필연적 인연으로 일어남을 자각하는 것.

 

지금 내가 하는 모든 생각이나 환경이 최선이라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 

지금 여기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과 관계성이 최고임을 자각하는 것.

지금 내가 존재하기에 함께한 모든 세상에 감사하고 고마움을 알아차린다. 

 

오직 지금 여기서

비가 오면 비가 오는 것을 알고

길을 걸으면 걷는 것을 알고

말다툼을 할 때는 말다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슬플 때는 슬픈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누가 욕을 했다면 '욕은 나쁜 것'이라는 생각보다 먼저 욕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그대 행복하십니까?

지금이 행복함으로 알아차린다.

그럴때  이 모두가 있는 그대로 행복한 주인공인 내가 되는 것이다.

 

바람이 불면 나뭇잎이 흔들리고

봄이오면 꽃이 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