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값이면 다홍치마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는 속담은
동가홍상( 同價紅裳 ) 차마를 살 때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을 선택한다는 뜻의 사자성어에서 유래된 말인데
같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다면 좀더 효과적이고 더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는 의미이다.
부처를 찾는 공부도 그렇게 해야 한다.
같은 시간들이고 노력해서 공부하는 것이라면
불교는 어렵고 힘든다는 생각 보다는 늘 즐겁고 행복하게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사실 불교를 바로알면 그보다 더 쉬운 공부는 없는데 말이다.
오직 지금 일으키는 한 생각이 부처님이라는 사실만 확실히 믿고 실천하면 되는데 .....
즉 늘 일으키는 한 생각, 한 마음 안에 모든 공부가 있음을 확실히 알면 그렇게 된다.
지금 한 생각 내는 그놈이 누구인가를
그놈이 내 생각인데....
같은 값이면 그놈을 부처님이라 부르자.
(왜 부처라 하느냐면 부처님이 깨달은 진리로 찰나찰나 일어나는 모든 연기작용성이 불성이고 불성작용으로 나타난 것을 부처라 했기 때문이다.)
즉 매 순간 일어나는 마음이 바로 부처임을 자각하면
그 한 생각이 부처이니 부처가 모든 것을 하는 것이다.
내 한 마음, 생각 = 부처님 (이 부처님은 오직 자비로 존재하는 마음 뿐이다.)
부처 공부의 전부다.
그러면 내가 내는 모든 생각인 마음 뿐만 아니라 나타나는 모든 존재들이 다 부처님이 되는 것이다.
부처님이 저 밖에 허공 어디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한 마음 내는 순간이 부처님이고 이렇게 움직이고 있는 내 몸, 이것 저것 온 세상 모두가 부처님이니
그 부처님이 자성불이고 주인공, 나인 것이다.
내 아상에서 일으키는 괴로움인 분별심 근심, 걱정, 불안, 온갖 번뇌망상에 끄달려 가지 말고
지금을 확실히 깨어 알아차리는 한 생각이 부처라는 확실한 믿음을 갖고 그 부처에게 맡기면 된다.
이 것을 알아차림하는 한 생각이 깨달음이라 한다.
즉 이 세상에 모든 것은 내가 내는 한 생각 안에 존재하고 내가 만드는 것이니 (삼세일체불 응관법계성 일체유심조)
내 생각대로 된다.
그래서 잠 오면 잠 자고 배고프면 밥 먹고
화나면 화내고 온갖 만상의 그림을 그리는데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같은 값이면 잘 된다고 긍정의 마음내고
같은 값이면 즐겁고 행복하다고 신나는 마음내고
같은 값이면 고맙고 감사하다는 자비의 마음내고
내 한 생각이 내가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부처님 생각이니
나는 늘 부처님 세상에서 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