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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화살과 두번째 화살
통융
2020. 10. 23. 12:36
어리석고 무식한 중생은 감각기관으로 어떤 대상을 접촉하면 괴롭다는 느낌, 즐겁다는 느낌, 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다는 느낌을 갖는다. 지혜롭고 많이 아는 거룩한 성자도 감각기관으로 어떤 대상을 접촉하면 그와 같은 느낌을 갖는다. 그렇다면 어리석은 중생과 지혜로운 성자와의 차이는 무엇이겠는가?
어리석은 중생은 감각기관으로 어떤 대상을 접촉하면 괴롭거나 즐겁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다는 느낌을 갖는다. 이들은 곧 근심하고 슬퍼하고 눈물을 흘리며 울고 원망하고 울부짖느니라. 이는 그 느낌에 집착하고 얽매이기 때문이다.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첫 번째 화살을 맞은 뒤에 다시 두 번째 화살을 맞는 것과 같으니라.
그러나 지혜롭고 거룩한 성자는 감각기관으로 어떤 대상을 접촉하더라도 근심과 슬픔과 원망과 울부짖음과 같은 증세를 일으키지 않는다. 그때는 몸의 느낌만 생길 뿐, 생각의 느낌은 생기지 않는다. 이는 그 느낌에 집착하지 않고 얽매이지 않기 때문이니,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첫 번째 화살을 맞았으나 두 번째 화살은 맞지 않는 것과 같으리라.
잡아함 17권 470경 ?전경(箭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