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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 해석하는 방법

통융 2020. 6. 15. 15:54

한자를 잘 해석하려면 상상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한문을 해석하려면 상상력을 최대로 발휘해야한다. 위의 문장에서 앞의 ""은 주어니까 "임금은"이 된다. 하지만 뒤에 나오는 """임금다워야 한다."로 해석하였다. 왜 하필이면 "임금다워야 한다'일까? "임금은 임금일 뿐이다", 혹은 "임금을 임금이라 한다" 라고 해석하면 안되나?" 여기에 대한 명확한 답은 없다. 굳이 답이 있다면 앞뒤 문장으로 뜻을 추리하는 수 밖에 없다.

우리나라 말에도 "나는 배를 샀다"라고 하면 """먹는 배"인지, "타는 배"인지, 이 문장 하나만으로 알기 어렵다. 하지만 앞뒤 문장을 살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먹는 배"인지, "타는 배"인지 둘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자는 수많은 경우의 수가 있다. 따라서 한자를 해석할 때에는 상상력이 풍부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런 이유로, 예로부터 한문을 공부하는 사람을 보면 문장의 해석을 통채로 외우는 방식으로 공부해왔다. 하지만 한문 해석이 어렵다고 하더라도 포기할 필요는 없다.

 

글자를 보고 문장의 종류를 먼저 파악하자

어떤 글자가 문장에 들어 있으면, 이 문장이 서술문인지, 의문문인지, 가정문인지 알 수 있다. 한문 해석하는 방법을 빨리 익히려면 이런 글자부터 외어야 한다. 또한 이런 글자들은 대부분 글자의 원래 의미보다는 새로운 의미가 가차되어 사용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앞에서 배운 글자의 의미와 별도로 다시 배워야한다. 다음은 이런 글자들의 예이다.

서술문

주어 바로 다음에 오는 서술어(be, become) : (), ()

- 색즉사공(色卽是空) : 색이() () ()이다(). ()"세상의 만물"을 공()은 무()를 의미한다.

문장 뒤의 어조사(am, are, is) : 어조사 야(), 어찌 언(), 어조사 의()

이런 글자가 문장 끝에 들어가 있으면 "~이다"라고 해석하면 된다.

 

의문문

동사 앞의 의문사(what, where, when, which, how ) : 어찌 하(), 어찌 해(), 편안할 안(), 어찌 언()

이런 단어가 동사 앞에 오면 의문문이 된다.

문장 뒤의 어조사(Am I~, Are you~, Is he ) : 어조사 호()

문장 맨 뒤에 이런 글자가 있으면 의문문이 된다.

- 학이시습지 불역열호(學而時習之 不亦說乎) : 배우고() 그리고() 때때로() 그것을()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부정문

부정(not) : 아닐 부(), 아닐 비(), 없을 무(), 없을 막(), 없을 무(), 아닐 미()

동사 앞에 이런 글자가 들어가면 부정문이 된다. 영어의 "not"이 동사 앞에 가는 것과 같다.

 

명령문

금지(Do not) : 말 물()

문장 앞에 오면 "~을 하지마라"는 의미가 된다.

- 물식빙(勿食氷) : 얼음을 먹지 마라

부탁(please) : 원할 원()

문장 맨 앞에 원()자가 들어가면 부탁하는 말이 된다.

- 원선생동행(願先生同行) : 원하건데(부디), 선생(先生)은 함께() 갑시다().

 

강한 명령 : 어조사 의()

동사 뒤에 와서 강한 명령을 나타낸다.

- 왕의(往矣) : 가거라

 

가정문

만약에(if) : ()

 

감탄문

 

한자에도 품사가 있다

한자에는 품사가 없다고는 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인칭 대명사나 전치사, 접속사 등이 있다. 이런 글자를 익혀 두면 문맥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인칭 대명사

1 인칭 대명사(I, my, me, we ) : 나 오(), 나 아(), 나 여(), 나 여(), 나 짐()

모두 나라는 의미를 가졌다. 따라서 이런 글자가 문장 앞에 오면 대부분 "나는~(I)"이라고 해석하면 된다. 또한 아()자는 "우리"라는 의미로 많이 사용된다.

 

- 오불문(吾不聞) : 나는 듣지 못했다

- 왕염여(王厭予) : 왕은 나를 싫어한다.

 

2인칭 대명사(you, your ) : 너 여(), 여자 여(), ()

2인칭 대명사로 주격,소유격, 목적격 등으로 사용된다.

 

3인칭 대명사(he, she, it, they ) : 저 피(), 다를 타(), 갈 지(), 아무 모(), 그 기()

3인칭 대명사로 주격,소유격, 목적격 등으로 사용된다.

 

* 자가 들어가는 흔하게 쓰이는 어구나 표현이다.

~之謂: ~를 말하다

龍鳳湯之龍鳳, 鯉鷄之謂也.(용봉탕에서 용, 봉황은 잉어, 닭을 말한다)

此之謂也: (이것을 두고 말한 것이다.)

謂之~: (그것을) ~라고 하다

師之夫人謂之師母也: (스승의 부인을 사모님이라고 한다.)

非謂~~: ~를 말함이 아니고 ~를 말한다

~: ~에게 말하다.

~(=~): ~(~라고) 말하다(평하다)

何謂(=奚謂): 무엇을 말하는가.

 

*從而 어구가 , 과 비슷하게 구절이나 문장 사이의 연결하는 역할로 쓰일 때가 있다.

이런 경우에 대개 이에, 그리하여, 그대로, 인하여, 이윽고등으로 해석된다.

 

* 한문에서 이때부터, 이후부터에 해당하는 한문 어구나 표현은

自是, 自是時, 自是以後, 自是而後, 自是之後, 此後 등이고,

자 대신에 자를 써도 될 것 같다.

 

*獨島非但島也.(독도는 단지 섬일 뿐이 아니다.)

非但不食而不飮矣.(비단 먹지 않을 뿐 아니라 마시지도 않았다)

위에서 보듯이 非但 어구는 비단(단지) ~ 뿐 아니다(아니고 ~)’라는 의미를 갖는다. 이와 비슷한 의미의 어구는 非但, 非獨, 非唯, 非徒, 非特, 非直 등이다. 또 유사한 표현으로는 不但, 不獨, 不啻 따위가 있다.

 

* A不如B

○ 「AB보다 못하다(BA보다 낫다)(AB 둘의 우열을 비교하거나 선택함)

비슷한 표현은 =不若, 不及

百聞不如一見. (백 번 듣는 것은 한 번 본 것보다 못하다)

十孝子不如一惡妻. (악처 하나가 열 효자보다 낫다)

○ 「AB만함이 없다(AB가 으뜸이다)(둘의 비교가 가할 때는 AB를 포함하는 상위 개념이고, 서로 비교가 불가할 때는 AB의 부분적인 속성이나 특성이 된다.)

비슷한 표현은 =莫如

衣不如新. (옷은 새것() 만함이 없다)

鳥不如鳳凰. (새 중엔 봉황이 으뜸이다)

壽不如龜. (오래살기는 거북이 만함이 없다)

○ 「AB와 같지(같이 하지) 않다.

비슷한 표현은 =不同, 不若

不如命, 則禍將及汝矣. (명한 대로 하지 않으면, 화가 장차 너에게 미칠 것이다)

 

*()자를 흔히 착할 선으로 알다 보니, 자의 기본 의미를 “(마음이) 착하다로 알 수 있다. 그런데 자는 착하다보다는 좋다라는 의미에 가깝다. ‘착하다는 마음에 국한되는 것이지만, ‘좋다는 특정한 것에 한정되지 않고 여러 방면에 두루 쓰이니, ‘좋다착하다보다는 포괄적인 의미를 가지는 것 같다. 자가 좋다(good)’에서 파생하여, “(하다)”, “친하다라는 의미도 가진다. 예를 들자.

選善射者.(활을 잘 쏘는 자를 뽑다)

鳥善飛, 魚善泳.(새는 잘 날고, 물고기는 헤엄치기를 잘한다)

위에서 보듯이, 자가 (-하다), 잘하다, 능숙하다라는 의미를 갖기도 한다. 영어의 ‘good’에도 이런 의미가 있다.

王善金公, 不善李公.(왕은 김공과는 친했으나, 이공과는 친하지 않았다)

위에서 보듯이, 주로 둘 사이의 관계를 말할 때에, 자에 친하다, 사이가 좋다, 좋아하다따위의 의미도 있다.

: 『잘하다』『친하다

 

*a) 農者 天下之大本也.(농사라는 것은 천하의 큰 근본이다.)

a-1) 農也者 天下之大本也.( = )

b) 林巪正者 朝鮮之盜賊也.(임꺽정이란 자는 조선의 도적이다.)

全琫準者 高敞人也.(전봉준이란 자는 고창 사람이다.)

a 예문에서 보듯이 자 앞에 인명(人名)이 아닌 사물이 오면, 자가 “-라고 하는 것의 의미를 가질 때가 있다. 간단히 “-이란으로 해석해도 될 듯하다. 이 경우에 종종 자가 (사람)”의 뜻인지 “-라고 하는 것의 뜻인지 구분하기가 곤란하기도 하다. 그래서 이런 혼란을 없애기 위함인지는 모르나, a-1처럼 자 말고 也者로 표현하기도 한다.

그리고 b 예문처럼 자 앞에 인명이 오면, “-라고 하는 자(사람)”로 해석된다. 이런 경우에는 간단히 “-이란 자(사람)”으로 해석해도 된다.

사물 : -라고 하는 것, -이란

인명 : -라고 하는 자(사람), -이란 자

 

* 자에 뜻이 많지만, 이 중에서 “-부터, -에서, -에서부터라는 영어의 “from"이나 한자 자와 비슷한 의미가 있다. 아래를 보라.

婢對曰 : “有氣大如鷄子, 從天而下, 我故有娠.”[논형] ( ~ 하늘에서 내려와 ~ )

生爲嬰兒, 長爲丈夫, 老爲父翁, 從生至死, 未嘗變更者, 天性然也.[논형] ( ~ 태어나서부터 죽음에 이르도록 ~ )

君人者舍法而以身治則誅賞予奪從君心出矣[愼子] ( ~ 임금 마음에서 나온다.)

위 예문에서 보듯이, 자가 “-(에서)부터라는 의미를 가지며, 공간, 시간, 발단 등의 의미를 갖는 단어 앞에 두루 쓰임을 알 수 있다.

: ~부터(=from)

 

*子路問孔子曰 仁 何也.”(자로가 공자에게 묻기를 인은 무엇입니까.”라고 했다.)

비고1) 子路問於孔子曰 仁 何也.”

비고2) 孔子謂子路曰 知勇, 不知怯.”(공자가 자로에 대해 ~ )

위 예문에서처럼 자가 동사명사이런 형태에서 자는 독자적인 의미를 갖기보다는 앞의 동사를 보조하는 역할로 쓰인 듯하다. 여기서 명사는 주로 동작 주체(주어)의 상대로 된다. 그리고 비고1 문장처럼 명사 앞에 자 같은 어조사가 쓰일 수도 있다. 이런 형태에 쓰일 수 있는 동사는 , , , 등이 있다. 그리고 주의할 것은, 비고2와 같이 형태는 유사하지만, 명사가 상대가 아니고 언급되는 대상으로 쓰이기도 하니, 유념해야 한다.

 

*()자의 기본적인 뜻은 멀다이다. 멀다에서 확장되어 둘을 비교하여 차이가 크다는 의미가 있다. 아래를 보라.

若是, 則夫子過孟賁遠矣. -孟子

今大王,萬乘之主也,誠有其志,則四境之內皆得其利矣,其賢於孔墨也遠矣. -列子

위에서 보듯이, 대개 앞에 비교를 구절하는 구절이 있고, 뒤에 술어로 자가 쓰이는 형태에서 자가 ‘(차이가) 크다(대단하다, 월등하다)’라는 의미를 갖는다.

a) 日光明於月光遠矣. (햇빛이 달빛보다 밝음은 대단하다)

a-1) 日光明於月光遠矣. (햇빛이 달빛보다 대단히 밝다)그리고 위에서 보듯이 자가 이런 의미로 쓰일 때엔, a의 해석처럼 자를 본래 한문 어순 구조를 그대로 쫓아 풀이하기보다는, a-1 해석처럼 자를 부사어로 해석함이 더 자연스러워 보인다.

: (차이가) 크다(대단하다. 심하다. 월등하다)

 

어조사(語助辭)

 

 

 

한문에서 실질적인 의미가 없이 다른 한자를 보조하여 우리말의 조사, 어미, 의존 명사 같은 역할을 하는 한자를 어조사(語助辭)라고 한다. 대표적인 어조사로는 , , 등이 있다. 어조사에 대하여 처음부터 옥편이나 허사(허자) 사전에 있는 많은 어조사의 의미나 기능을 샅샅이 자세히 알고 있으면 좋겠지만, 그러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그러니 우선은 주요한 어조사의 주된 의미나 기능을 대충 안 뒤에, 문장을 통해서 단어(한자)를 익히는 것이 효율적이듯이, 어조사도 문장 공부를 하면서 차츰 배워 가면 되겠다. 그리고 어조사는 말 그대로 보조하는 것이니, 문장을 해석할 때에 어조사만 따로 떼어 해석하기보다는, 어조사가 보조하는 실사(實辭)나 문맥을 바탕으로 하고, 그 위에 어조사는 부수적으로 참고하여 문장을 해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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