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이 깨달은 법의 본질을 알게하는 삼처전심에 대해서 소승의 덧말을 해 본다. 우리가 알고 있는 삼처전심은 불교의 조사선이 교외별전(敎外別傳)되었다는 근거가 되는 설이다. 삼처전심이라 함은 다자탑전분반좌(多子塔前分半座)·영산회상거염화(靈山會上擧拈花)·니련하반곽시쌍부(泥連河畔槨示雙趺)을 말한다. 多子塔前 分半座 (다자탑전 분반좌) 다자탑 앞에서 자리를 반으로 나누어 앉게 하다. 이 글은 『雜阿含經』에서 나온 것인데, 多子塔에 대해서는 『辟支論』에서 자세히 설명하고 의 있다. 선종에서는 이들 삼처전심을 교외별전의 유일한 근거라 하여 매우 중요시하였다. 우리 나라의 경우 보조국사는 경절문(徑截門)을 세웠지만 삼처전심을 내세우지 않았다. 그러나 고려 말의 진정국사(眞靜國師)가 지었다는 『선문보장록(禪門寶藏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