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

법구경에 대한 이해

통융 2020. 3. 18. 21:07

법구경(法句經)을 공부하면서 ...

1. 법구경의 경명(經名)....팔리(pali)어로 된 (법구경)의 원래 이름은 《담마파다》(Dhammapada)이다.

 

經名의 의미

법구경의 원어는 담마파다로‘Dhamma’는 진리, 불멸(不滅)을 뜻하며, ‘pada’는 언어, 말, 길을 뜻하다. 그러므로 진리의 언어라고 번역할 수 있는데 여기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팔리 원명에는 ‘經’(Sutta=Sutra)이라는 글자가 없다. 그런데 ≪담마파다≫를 번연할 때 중국인들은 그들의 기호에 알맞게 '經'자를 붙여서 ≪법구경≫이라고 부르게 된 것으로 한역 ≪법구경≫의 서문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들어 있다.

 

법구의 게(咽)는 중경(衆經, 阿含經)의 중요한 뜻이다.…… 이것은 부처가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설한 것으로, 한 번에 설한 말씀이 아니다. 각 게에는 그 게가 설해진 인연이 있고, 그것은 갖가지 경전 속에 나온다.…… 불멸 후에 여러 부파의 사람들이 각각 중경 속에서 4구 또는 6구의 게송을 뽑아 편집한 것이 바로《법구경》이다.

 

2. 경전 소개와 원전의 종류

「법구경」은 2권 39품으로 법구가 편집한 것을 3세기 초에 유기난 등이 번역한 것이다. 원전은 팔리 5(니카아야)의 하나인 《소부》(小部)에서 찾을 수 있으며,「법구경」의품 배열 순서를 비롯해서 거의 모든 것이 일치하고 있는 「법구비유경」은 4권 40품으로4세기 초 법거(法炬)와 법립(法立)이 한역했다.「법구비유경」에는 ‘호계품’이 하나 더 들어 있다는 것이 다르다.

「법구경」은 운문(韻文)으로 되어 있는 게송들만 모아놓은 것인 반면, 「법구비유경」은 그 계송이 설해지게 된 인연담을 추가하고 있을 뿐이다. 고려팔만대장경 속에서 볼 수 있는 법구경계의 이본으로는 「출요경」「법집요송경」이 있다.

 

「법구경」은 아마도 불교경전 중에서 세계에 가장 널리 아려진 경전일 것이다. 무엇보다도 내용이 쉽고 간결하며 아름답고도 담박한 시어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서구 세계나 우리에게 친숙하게 알려진 「법구경」은 주로 팔리어에서 번역된 것으로, 원어로는 '담마파다', 즉 ‘진리의 길’이다. 이 팔리어본은 모두 26장 423게송을 싣고 있다.




3. 경전의 역경

《법구경》은 소승의 여러 부파가 각기 다른 것을 전했던 것 같다. 지금으로부터 1750년쯤 전에 39품 752게송의 한역 《법구경》이 나왔는데, 이것은 당시 존재하던 500게송, 700게송, 900게송의 세 가지《법구경》을 역경한 것이다. 그것은 팔리어《법구경》계통 의 26품을 기본으로 했다. 여기에다가 설일체유부의《법구경》인 900게송을 보충하여 번역하고 이전부터 존재하던 700게송 가운데 일부분을 덧붙여 현재의 한역《법구경》이 만 들어졌다. 그 후에《법구경》에 관련된 경전이 세 차례 정도 한역되었고, 티베트역도 세 종류가 있다. 이것들은《법구경》의 게송만으로 이루어졌거나 또는 주석을 포함한 것도 있는데, 대부분 설일체유부의《법구경》이다. 이것은《우다나품》이라고도 불리며 33품 900여 게송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다나품》의 범어 단편은 금세기 초엽에 중앙 아시아를 탐험하던 서양인이 발견했는데, 현재는 영국, 프랑스, 독일에 있다. 영국이나 프랑스에서는 그것이 일찍 알려졌지만 독일에서는 최근에 그 전모가 점차 밝혀지고 있다. 그러나 완전한 모습을 갖춘《법구경》은 한역이나 티베트역 뿐이므로 그 내용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법구경》의 이름이나 게송이 다른 불전에 인용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여러 부파에 각각의《법구경》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앞에서 말한 불교 범어인 석존의 전기 마하바스트 에도 대중부(大衆部)의 법구경 이 몇 차례나 인용되며 한 품에 실려 있는 게송이 모두 나오기도 한다. 이러한 여러《법구경》중에서 가장 진귀한 것은《속어 법구경》이다.

 

⑴ 법구경의 번역

법구경의 번역은 맨 먼저 중국에서 시도 되었는데, A.D 224년에서 A.D 980 사이 네 번에 걸쳐 한역되었다. 법구경은 서양의 언어로 가장 많이 번역된 불교 경전이다. 그리고 동시에 서구 지식인들 사이에서 반드시 읽지 않으면 안 되는 '교양필독서'로서 널리 알려져 있다. 인간으로서, 구도자로서 이 생을 살아가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삶의 지침서'로 널리 알려져 있다. 1855년 덴마크의 불교학자 파우스뵐에 의해서 라틴어 역 법구경이 최초로 출간, 대대적인 충격을 불러 일으켰다.당시 파우스뵐은 코펜하겐대학 도서관에서 사서 일을 맡고 있던 무명의 젊은이에 불과했다. 파우스뵐의 라틴어 역본(譯本)에뒤이어 1860년 웨버(Weber)에 의해서 독일어 여본이 출간되었고, 그로부터 21년 후 인1881년 막스뮬러의 영역본이 출간되었다. 막스뮬러의 영역본은 명역(名譯)으로서 지금도 학자들 사이에서 기본 텍스트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1914년에는 새로운 PTS본으로 팔리원본을 곁들인 수망갈라본(Suriyagod Sumangala)이 출판되었다. 그리고 또 1950년에는 인도철학자이자 인도 대통령을 역임한 라다크리슈난(Radhakrishnan)의 영역본이 출간되었다.

이밖에도 10회 이상의 영역과 독일어 역, 2회 이상의 프랑스어 역과 러시아어 역, 그리고 스페인어 역과 이태리어 역본 등이 있다. 일본에서는 1906년《남북대조영한화역 법구경》이 출간되었다.


 

⑵ 동일계(同一系) 경전

《법구경》과 동일계의 경전들을 한역 대장경에서 찾아보면 다음과 같은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법구비유경》(4권)인바 한역《법구경》의 게송 가운데서 ⅔를 그대로 옮겨와서 그것이 설하여지게된 사정과 인연을 말하여 주는 비유(譬喩)를 적은 것이다. 이 경은 39품으로 그 배열과 순서는 한역《법구경》의 장(章)의 배열이나 순서와 일치한다. 각 품(品)마다 한가지 이상 다섯가지나 여섯가지의 비유를 들고 있는데 그 수는 모두 68가지에 이른다. A.D 290∼306년 법거(法炬)와 법립(法立)에 의해 한역되었으므로《법구경》보다는 한역연대가 약간 늦다.

 

둘째는《출요경》(30권)이다. 이 경은《법구비유경》보다고 거의 100년뒤인 A.D 398∼399년에 축불념(竺佛念)에 의해 한역되었는데, 그 내용은《법구경》의 시구(詩句) 를 부분적으로 인용하면서 디른 시구들을 많이 섞어 넣고 그 시구들에 담긴 교훈을 석존 당시의 역사적 상황과 관련시켜서 실례를 들어가며 산문(散文)으로 해설을 가한 것이기 때문에《법구경》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셋째는《법집요송경》(4권)으로 경명(經名) 그대로 순전히 게명이다. 출요경과 장수(章數), 게수(偈數)가 비슷한데 그것을 시의 형식에 담았다. 출요경에 나오는 게는 4자1구, 5 자1구가 착잡한데에 비해서 이 경의 게는 전부 5자1구로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32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앞의 두 경 보다 훨씬 뒤인 A.D 950∼1000년경에 천식재(天息災)에 의해 한역되었다.

 

법구경의 구성과 내용

법구경은《우다나》(無問自說經),《숫타니파타》(經集)와 함께 가장 오래된 불교경전으로서 옛부터 불교도들 사이에서 가장 널리 읽혀지던 경전이다. 그리고 동시에 법구경은 불교경전, 자이나교경전, 인도의 옛 문헌 등에서 명언적인 시구들만을 뽑아 한 권의 경전으로 묶은 것이다. 이 법구경의 편집자는 달마 트라타(法救)로서 B.C 2세기 경에 살았던 인물이다. 여기 전 26장의 내용을 자세히 살펴 본다면 다음과 같다.

 

제1장. 오늘(Yamaka Vagga)

제1장은 인간의 행동규범에 관한 내용이다. 문장의 구조로 본다면 '…하지 않으면'의 부정문이 반복되고 있다. 그래서 제1장을 긍정과 부정이 서로 대치되는 장이라고 한다.

 

제2장. 깨어있음(Appamada Vagga)

제2장은 근면에 대한 찬양이다. 절재된 생활(Appamada)과 무절재한 생활(ppamada)을 비교해 가면서 전자를 찬양하고 후자를 비판하는 식으로 시구가 전개되고 있다.

 

제3장. 마음(Citta Vagga)

제3장은 마음에 관한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노래한 시구이다.

 

제4장. 꽃(Puppha Vagga)

제4장은 들꽂의 비유를 들어, 격조높은 불멸의 세계를 노래하고 있다.

 

제5장. 어리섞은 이(Bala Vagga)

제5장은 어리섞음에 대한 격렬한 비판이다. '어리섞은 이와 같이 가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니 외롭더라도 차라리 홀로 가라'는 간절한 가르침이 이 장의 전편에 흐르고 있다.

 

제6장. 현명한 이(Pandita Vagga)

제6장은 지혜로운 현자에 대한 찬양으로서 앞의 제 5장과 좋은 대조를 이루고 있다.

 

제7장. 새벽의 사람(Arahanta Vagga)

제7장은 거룩한 성자, 아라한에 대한 찬양이다.

 

제8장. 천보다고 백보다고(Sahassa Vagga)

제8장의 모든 시구는 백(Satam), 또는 천(Sahassam)이라는 숫자로 시작하고 있기 때문 에 '천 가지의 장'이라 한 것이다. 이 경전을 편집할 당시 천이나 백의 숫자로 시작되는 시구절들을 한데 묶은 것으로 추정된다.

 
   

제9장. 마라(악마)(Papa Vagga)

제9장은 권선징악의 도덕율을 노래한 시구들이다.

 

제10장. 폭력(Danda Vagga)

제10장은 폭력에 대한 비판이다. 한역(漢譯)에서 이 장을 <도장품>(刀杖品)이라고 한 것 은 옛날 죄인을 벌줄 때 칼이나 몽둥이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제11장. 늙어감(Jara Vagga)

제11장은 젊은 시절에 마음닦기를 게을리 하게 되면 늙어서 비참해진다는 식의 감상조가 가을 바람처럼 시구의 전편에 흐르고 있다.

 

제12장. 자기자신(Atta Vagga, 己身品)

제12장은 나 자신을 다스리는 방법에 대한 시구이다.

 

제13장. 이 세상(Loka Vagga)

제13장은 덧없는 이 세속의 꿈에서 깨어나 저 불멸의 길을 가라는 가르침이다.

 

제14장. 깨달은 이(Budda Vagga)

제14장은 깨달은 이, 부처님에 대한 찬양이다.

 

제15장. 행복(Sukha Vagga)

제15장은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그것은 어디에 있는가에 대한 시구이다.

 

제16장. 쾌락(Piga Vagga)

제16장은 사랑이 주는 쾌락보다는 그 쾌락 뒤에 오는 고통이 다 심하기 때문에 이를 깨 닫고 쾌락의 길을 아예 가지 말라는 가르침이다. 그 시구의 흐름이 아주 간결하기 이를 데 없다.

 

제17장. 분노(Kodha Vagga)

제17장은 분노에 대한 가르침이다. 분노가 그 제어력을 잃어버리게 되면 고삐 풀린 말과 같아서 걷잡을 수 없다. 그러므로 고삐가 풀리기 전에 분노라는 미친 말을 잘 다스리란 가르침이다.

 

제18장. 더러움(Mala Vagga)

제18장은 죽음의 공포와 무지에 대한 노래이다. 이 장에서 특이한 점은 '무지(無知)'를 가장 추한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제19장. 올바름(Dhamatta Vagga)

제19장은 정의에 대한 설명이다. 무엇이 정의인가, 그리고 진정한 의미에서 '나이 드신 어른'이란 어떤 사람인가.…등등에 관한 시구이다.

 

제20장. 진리의 길(Magga Vagga)

제20장은 불교사상의 핵심인 세 가지 진리(三法印)와 네 가지 진리(四聖燐)등에 대한 시 구이다.

 

제21장. 여러 가지(Pakinnaka Vagga)

제21장은 일관된 흐름이 없고 다양한 시구들을 한데 묶어 놓은 느낌이다. 그래서 이 장을 '여러가지의 장'이라 한 것이다.

 

제22장. 어둠(Niraya Vagga)

제22장은 저 어둠의 심장인 지옥에 관한 시구이다.

 

제23장. 코끼리(Naga Vagga)

제23장은 화살을 맞고도 그 고통을 참고 견디는 코끼리처럼 구도자는 온갖 고난과 고독 을 묵묵히 참고 견디며 살아가라는 가르침이다.

 

제24장. 욕망(Tanha Vagga)

제24장은 걷잡을 수 없이 뻗어나가는 욕망의 흐름을 지혜롭게 다스려 가라는 가르침이 다.

 

제25장. 수행자(Bhikkhu Vagga)

제25장은 수행자에 관한 시구이다. 진정한 수행자란 누구인가, 그리고 진정한 수행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찌해야 하는가. 여기에 대한 가르침이다.

 

제26장. 브라만(Brahmana Vagga)

제26장은 법구경의 마지막 장이다. '브라만'(Brahmana)이란 힌두교의 성직자, 즉 힌두사제를 일컫는 말이다. 힌두사제가 될 수 있는 자격은 전통적으로 엄격한 혈통과 가문에 의해서이다. 그러나 불교는 이 오랜 전통에 과감히 도전했다. "브라만의 자격은 혈통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 행위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불교의 이 같은 주장은 당시의 사회적 상황에서는 실로 엄청난 충격이었다. 여기 그 충격의 핵폭발로 법구경의 마지막 장은 끝 나고 있는 것이다.


※ 불교의 경전을 펼치면 마음에 관하여 설해진 경전이 얼마나 많은가에 놀랄 것이다. 경전 어딘가에 반드시 마음이라는 글자가 눈에 뛰는 것과 같이 불교만큼 마음을 문제로 삼는 종교는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러므로 불교의 술어(術語)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것이 이 마음이다. 가령 심일경성(心一境性) 심인(心印), 심원(心源), 심소(心所), 심여의족(心如意足), 일심법계(一心法界), 유심(唯心) 등등, 얼핏 생각해도 이처럼 많은 낱말들이 쉽게 떠오르게 될 정도이다. <반야심경>이라는 경전도 있지만, 불교이외의 종교나 철학에서 마음을 다룬 것이 없지 않지마는 불교만큼 다채롭지는 못 할 것이다.

 

이와 같이 불교는 마음을 극히 중요한 것으로 다루고 있습니다마는 그 다루는 방법을 보면, 대략 다음과 같은 결과가 얻어진다.

즉 ① 마음은 동요되기 쉽다. ② 마음의 독을 버리라고 함과 같이 마음을 청정하게 닦지 않으면 안된다. ③ 마음은 모든 심리현상의 중심이 된다. ④ 마음은 본래 청정하다 등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위에 든 <법구경>의 한 게(偈)는 이러한 마음의 다면성 (多面性)을 풀이하면 불교신도로서 무엇이 소중한가를 나타낸 곳에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마음가짐, 마음쓰기에 따라 인간의 행동이나 그 사람의 인생이 좌우됨으로 악한 마음을 먹으면 반드시 악한 행위로써 나타나며, 악한행위를 하면 반드시 악한 결과와 갚음이 뒤따라 온다고 하는 것을 수레바퀴와 수레를 끄는 짐승의 발자취로 비유하여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불교에서는 인간의 행위를 셋으로 나누어 이해하고 있다. 즉 신업(身業), 구업(口 業), 의업(意業)의 삼업 이다. 이 중에서도 의업(意業) 즉 마음의 작용을 중시하는 것이 불교이며, 마음에 생각한 것이 입이나 몽의 행동으로 나타남으로 마음이 중심이 된다고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우리들은 의지할 만한 것이 못되는데도 의지(依持)가 된다고 생각하고 또 기대하는 것이 예사이다. 그러나 의지처가 되지 않는 것에 대하여는 단연코 의지처가 되지 않는다고 깨닫는 것은 그리 쉽지는 않다. 그것을 스스로 확인 하자면, 상당한 각오와 용기를 필요로 할 것이다. 사람들은 혹 이렇게 말할수도있다. <그런 것은 다 아는 사실인데 뭘. 나는 충분히 알고 있어!>라고, 그러면서도 의지처가 되지도 않는 내 자식, 내 재산, 그리고 내 몸에 기대하고 있는 것이 우리들 인간이라 하겠다. 도대체 우리들의 "내 몸"이란 무엇일까* 가장 의지하고 싶은 이 "내 몸"마저도 언제까지 의지처가 될 것이며, 자기 생각대로 병도 나지 않고, 죽음도 면할 수가 있을까* 그 답은 "아니요 !"이다. 자기 자신의 신체이며, 내 몸이라고 믿고 있는 그 자신도 진정한 의지처가 되지 않는 것인데, 하물며 재산을 의지처로 삼고, 자식을 의지하려는 생각을 버리지 못하는 한, 언젠가는 보다 큰 슬픔과 고통을 몰고 올 것이요, 이 <법구경>의 게송(偈頌)도 공연한 것이 되고 말 것이다.


 

6. 경전의 영향

《법구경》은 한마디로 말해서 시집(詩集)이다. 주로 단독의 게(偈)로 되어 있으나 때로는두 개, 또는 여러게의 게(咽)가 한데 묶여져 있는 수도 있다. 이러한 시들은 물론 석존이 직접 읊은 것은 아니지만 석존의 요긴한 뜻이 시(時)의 형태로 엮어져서 원시불교 교단내 에서 널리 유포되고 있었는데 사람들은 각각 달리 편집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편집의 시 기는 서력기원전 4∼3세기 경으로 추정되는데 개중에는 그보다 오래된 것도 있다.

이 경은 불교의 윤리적인 교의(敎義)를 시의 형태로 나타내어 불도(佛道)에 입문하는 지침으로 하고 있다. 방대한 불교성전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석존의 진의(眞意)를 전하는 주옥(珠玉)의 문자로서 진중(珍重)되고 있어서 옛부터 불교도들에게 가장 많이 애송(愛誦)되어 왔기 때문에 이 경만큼 오래 되고 또 널리 불교도들에게 읽힌 성전은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7 . 경전의 보편성

이 경전의 가장 큰 특징은 어떤교리상의 문제나 계율적인 쟁점이 아니라,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결국 《법구경》의 요지는 '어떻게 믿어야 하는가.'와'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이 두 가지 문제로 귀결된다. 특히 출 가수행자나 재가신도를 막론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드는 일의 근본은 바로 자신의 마음을 닦는 일, 그래서 모든 욕망과 집착으로부터 벗어나는 일에서 비롯된다는 사실과, 그 러기 위해선 스스로 밝은 지해를 얻어야만 한다는 《법구경》의 말씀들은, 왜 가장 널이 읽히는 대중적인 경전으로 자리잡고 있는가에 대한 명확한 해답이 될 것이다.

 

《법구경》만큼 옛부터 불교도들에게 애송된 경전도 드물고, 또 오늘날까지도 널리 읽히는경전은 찾아보기 힘들다. 심지어 불교에 대해 깊은 이해가 없는 사람들까지도 《법구경》만은 별다른 저항감 없이 접한다는 사실은, 바로 《법구경》만이 가진 깊은 지혜의 보편 성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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